현대차, 디자인 사이클 반으로 줄인다
현대차, 디자인 사이클 반으로 줄인다
  • 최정필 에디터
  • 승인 2017.08.15 12:50
  • 조회수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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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디자인 센터 확장을 통해 디자인 사이클을 절반으로 줄이는 디자인 전략을 발표했다. 디자인 역량의 강화를 통해 ‘디자인 현대’로 거듭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기아자동차와 디자인센터를 공유하고 있으며 남양 연구소에 디자인 스튜디오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디자인 전략은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제조사와 전기차 시장에 대한 대응이다. 테슬라와 웨이모와 같은 신생 업체들의 성장에 대응 필요성을 느꼈다는게 현대자동차의 설명이다. 남양연구소 디자인 센터는 현재 확장을 진행중이며 그 규모는 기존의 2배로 알려졌다.


새로운 디자인 스튜디오의 핵심은 프로세스의 공유와 축소다. 한번에 중형 세단 절반 사이즈의 모델을 제작할 수 있는 초대형 3D 프린터를 설치해 샘플과 목업(Mock-up) 생산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였다. 또한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프로세스를 공조해 생산 플랜을 동시에 구성할 수 있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자동차 디자인 센터장 전무는 “새 디자인 스튜디오는 디자인 공정의 30%를 줄일 수 있다”며 “최대 65개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으며 25개 프로젝트까지 동시 작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동커볼케는 “현행 3년의 디자인 사이클 주기를 1.5년으로 줄일 것”이라며 “이를 통해 현대자동차의 디자인 역량을 강화하고, 신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2006년 피터 슈라이어 기아자동차 사장을 시작으로 루크 동커볼케 디자인 센터 겸 전무, 이상엽 상무 등을 연달아 영입하면서 디자인 역량을 강화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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