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수소전기차 공개...미래 친환경시장 선도 '포부'
현대차, 신형 수소전기차 공개...미래 친환경시장 선도 '포부'
  • 최정필 에디터
  • 승인 2017.08.17 11:37
  • 조회수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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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17일 여의도 한강공원에 문을 연 ‘수소전기하우스’에서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선보였다. 또한 202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 현재 14종에서 31종으로 친환경차를 대폭 확대하는 그룹 차원의 로드맵을 공개했다. 신형 수소전기차와 로드맵을 통해 친환경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차원이다.

현대차는 전기차와 수소전기차의 기술 수준을 끌어올리고, 충전 인프라 확대를 통해 무공해 친환경차 시대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미래 무공해 친환경차 시대로 넘어가기 위한 단계로서, 기존 파워트레인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환경친화적인 하이브리드 모델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신형 수소전기차는 내년 초 출시 예정으로 현대차의 친환경차 전기동력시스템 기술과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그리고 미래 자동차 기술이 총 집합 됐다. 신형 수소전기차는 핵심 기술인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의 효율, 성능, 내구, 저장 등 4가지 부문에서 획기적인 개선을 이뤄냈다는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신형 수소전기차는 연료전지의 성능 및 수소이용률의 업그레이드, 부품의 고효율화를 통해 시스템 효율 60%를 달성했다. 기존 55.3% 대비 약 9% 향상된 수치다. 이를 통해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를 국내 기준 580km 이상의 항속거리로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동력 성능 또한 연료전지시스템 압력 가변 제어 기술을 통해 기존 대비 약 20% 이상 향상해 163마력을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핵심기술인 막전극접합체(MEA)와 금속분리판 기술을 독자 개발하는 등 기술 국산화와 더불어 핵심부품 일관 생산 체계 구축을 통해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아울러 10년 16만km 수준의 연료전지 내구 성능 기술을 적용해 일반 내연기관차와 동등한 내구성을 확보했다.

내년 초 출시되는 신형 수소전기차에서는 현대차가 개발 중인 차세대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만나볼 수 있으며, 원격 자동 주차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등 첨단 편의·안전 사양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친화적 독창적 디자인 … 첨단 디자인과 공력 기술 융합해 공력효율 극대화


신형 수소전기차는 자연과 기술을 조화시킨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효율을 강조했던 기존 디자인을 넘어 차별화된 디자인을 개발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2피스 공력 휠과 D필러 에어터널, 전동식 도어 핸들 등을 새롭게 적용해 공력 효율을 극대화했다.

전면부 디자인에는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수평선에서 영감을 얻은 컴포지트 헤드램프는 좌우를 가로지르는 얇은 라인을 가져갔다. 또한 디자인 시그니처인 캐스캐이딩 그릴을 적용해 전면부 디자인을 완성했다.

측면부 디자인은 긴 보닛과 짧은 프론트·리어 오버행으로 구성해 다이나믹한 실루엣을 완성했다. 실내 디자인에서 현대차 최초로 대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수평형 레이아웃의 대시보드와 하이포지션 콘솔을 적용했다.



■ 2020년까지 친환경차 31종 개발 … “라인업 확대 및 성능 개선, 상품성 향상에 주력”


현대차는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 10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11종, 전기차 8종 및 수소전기차 2종 등 총 31종의 친환경차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부산모터쇼에서 발표했던 28종 개발 계획과 비교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3종이 늘어난 것으로, 현재 14종인 친환경차 라인업을 두 배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2011년 독자 개발해 운영 중인 병렬형 하이브리드 시스템(TMED)을 기반으로 현재 중형, 준중형 차급 위주의 라인업을 SUV, 대형 차급으로까지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표> 현대차그룹 친환경차 추진 계획 (※상용 제외_현대자동차 제공)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의 성능 향상에도 더욱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1회 충전 주행거리 191km로 도심 주행에 적합한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성공적으로 출시한 현대차는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 개발에 주력한다. 단계적으로는 1회 충전으로 390km 이상 주행 가능한 소형 SUV 코나 기반의 전기차를 2018년 상반기 공개할 계획이며, 1회 충전으로 500km를 달릴 수 있는 전기차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또한 차급에 따라 배터리 용량을 가변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신규 개발해 주행거리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나아가 2021년에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고급 전기차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향후 세단 기반의 수소전기차도 선보여 수소전기차 대중화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차세대 수소전기버스 또한 올해 4분기에 공개하고, 내년 초 고객들이 직접 수소전기버스를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 수소전기차 판매 기반 구축 및 대중화 기여 … 내년 초 자율주행 수소전기차 시연


현대차는 지난해부터 수소차를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울산시에서는 소택시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운영하고 있으며 광주에서는 스타트업 업체와 지자체와 함께 수소전기차의 주행 성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수소전기차 카셰어링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현대차는 수소 에너지의 경쟁력을 적극 알리고 신형 수소전기차를 기반으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 1월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에서 신형 수소전기차의 차명과 주요 신기술을 공개하며, 자율주행뿐 아니라 탑승자와 차량이 긴밀하게 상호작용하는 'HMI(Human-Machine Interface)' 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 초 고속도로 구간에서 수소전기차 자율주행 기술을 시연함으로써 미래의 카라이프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고객들에게 선사한다.

향후 현대차는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신형 수소전기차를 선보이고, 새로운 수소전기차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도 진출을 검토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가 개관한 수소전기하우스_현대자동차 제공


■ 수소 에너지가 만드는 미래 생활 체험 ‘수소전기하우스’


현대차는 이날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서울시와 공동으로 마련한 ‘수소전기하우스’ 개관식을 가졌다. ‘수소전기하우스’는 미래 대체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신형 수소전기차가 만들어 내는 전기에너지로 집안의 전기제품이 작동되는 미래 모습을 체험할 수 있다. ‘수소전기하우스’에는 신형 수소전기차 2대가 전시되며, 수소 에너지를 체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증강현실(AR) 체험존을 운영 한다.

‘수소전기하우스’는 18일(금)부터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되어 11월 17일(목)까지 운영되된다.



이광국 국내영업본부장은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수소전기 파워트레인에 대한 현대차의 헤리티지와 리더십을 상징한다”며, "수소전기차 분야의 글로벌 리더의 위상을 재확인하고 청정 에너지원 수소로 운영되는 수소사회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기상 환경기술센터장(전무)은 “미세먼지 등 심각한 환경문제로 친환경차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은 친환경차 개발에 기술 역량을 총동원해 전기차, 수소전기 등 미래 친환경차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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