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0만원 할인 '아우디 평택 에디션' A7 30분만에 완판
2100만원 할인 '아우디 평택 에디션' A7 30분만에 완판
  • 박성민 에디터
  • 승인 2018.01.12 10:38
  • 조회수 7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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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디젤 스캔들 여파로 판매가 중단돼 1년 이상 평택항에 재고를 쌓아둔 '아우디 평택 에디션'이 대박을 기록했다. 소금 바람을 맞던 차들이 대폭 할인 가격에 쏟아진 것.

12일 아우디코리아에 따르면 인증 절차를 마치고 재고처리에 나선지 하루 만에 A7 147대가 불과 30분만에 완판됐다. 평택항 에디션 판매 루머가 처음 나오기 시작했을때 약 40% 할인을 예상했지만 공식 할인율은 10%에 그쳤다. 판매사 별 10~12%를 추가로 할인이 사실상 20% 이상(약 2100만원선) 할인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진다.

A7 50TDI는 소비자가격 9100만원에 판매되던 모델로 7000만원 미만에 판매가 진행됐다. 아우디코리아는 판매 정지가 결정되기전 국내 시장에 연간 3만대 이상을 팔던 수입차 톱3 브랜드다.  기존에 예상되던 40%대폭 할인은 중고차 가격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우려와 기업 이미지를 고려해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추가 인증절차가 마무리 되는데로 판매가 진행될 A4·A6·Q3·Q5 역시 20-25% 할인을 예상하고 있다.

평택항에 모여있는 폴크스바겐아우디 코리아의 차량들


오랜 기간 바닷바람을 맞고 시동을 걸지 않은 채 방치된 차량은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 외관상으로는 큰 문제가 없어도 내부적으로는 이상이 생길 수 밖에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김해란 중부대학교 자동차관리학과 교수(손해사정인)는 “차는 보통 1~2주만 운행을 안 해도 상태가 안 좋아진다”며 “수개월동안 움직이지 않은 차를 구매하는 것은 신중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소금기는 특히 배선 커넥터 등 전자 부품 장치에 부식이 생길 수 있다. 운행 중 관련 사고가 났을 때 이를 정확하게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걱정이 된다"고 지적했다.

박성민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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