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퍼가 자율주행하는 일본 료칸..닛산 리프 영상 화제
슬리퍼가 자율주행하는 일본 료칸..닛산 리프 영상 화제
  • 카가이 인턴
  • 승인 2018.03.06 07:07
  • 조회수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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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bed]https://www.youtube.com/watch?v=laVRq3wXSwE[/embed]

닛산자동차의 '프로파일럿 파크 료칸(ProPILOT Park RYOKAN)' 광고가 네티즌 사이에 화제이다. 해당 영상은 신형 리프에 탑재된 자율주행 기술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한 닛산의 동영상 프로젝트다. 버튼 하나로 자율주행 기능이 달린 현관 슬리퍼를 전부 정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프로파일럿 파크 료칸은 하코네 전통 여관인 '이치노유혼칸'과 협력하여, 슬리퍼를 비롯한 객실 방석•테이블•리모컨 등의 사물이 스스로 제자리를 찾아 이동하는 동영상이다. 지난 1~4일에는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의 닛산 본사 갤러리에서 해당 슬리퍼를 특별 전시하기도 했다. 전시회에서는 광고와 마찬가지로 아무렇게나 벗어 놓은 슬리퍼가 자동 정리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구석에 설치된 카메라가 슬리퍼 위치를 파악하면, 실시간 화상처리와 음파탐지 기술로 올바른 위치를 지정하고 이동하는 방식이다. 슬리퍼는 리튬 이온 전지와 모터 등을 내장했다. 바닥에는 작은 바퀴가 붙어 있다. 이동 궤도를 미리 설정해 놓음으로써 스스로 방향을 찾고 돌아갈 수 있다.


닛산 마케팅본부 브랜드&미디어 전략 담당 에다 다케시(江田壮寿)씨는 "여관 현관은 구두나 슬리퍼 등으로 어수선해지기 쉬운 곳이다. 닛산의 선진 자율주행 기술을 도입하여 그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다. 외국인 여행자의 여관 방문이 급증하는  가운데 새로운 접대 방식을 제공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닛산자동차는 이밖에도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한 '자동 원위치 복귀 의자'와 '자동으로 줄지어 이동하는 의자'​ 동영상도 공개 중이다. 어려운 기술을 일상과 접목하여 알기 쉽게 전달하는 센스가 돋보인다. 영상을 본 사람들 또한 "이 CM은 정말 매력적이다", "처음으로 광고를 넘기지 않았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신형 리프는 지난해 10월 발매됐다. 올해 한국에 출시될 예정이다. 리프는 세계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로 2010년 첫 출시 이후 누적 30만대 이상을 자랑한다. 신형 리프는 싱글페달 주행을 위한 e-페달 기능 및 진화된 자율주행 기술을 장착한 점이 특징이다.


황서진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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