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도요타 프리우스 C, 현대차 코나 경쟁 상대?
[분석]도요타 프리우스 C, 현대차 코나 경쟁 상대?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18.03.21 07:45
  • 조회수 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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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코리아가 14일 출시한 소형 하이브리드 프리우스 C의 경쟁 모델은 어떤 차일까. 우선 수입차가 아니라는 점이 파격적이다. 가격과 크기를 놓고 보면 국산 소형 SUV가 경쟁 모델로 떠오른다.

물론 프리우스 C는 SUV가 아니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는 힘들 수 있지만, 가격대와 차량크기가 흡사한 현대 코나 디젤을 비교 모델로 분석해봤다.

크기를 먼저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코나가 더 크다. 그 중 축거는 50mm나 차이가 난다. 하지만 실제 느껴지는 실내공간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적재공간은 상황이 다르다. 전장, 전폭, 전고는 100mm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에 코나가 더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다.


두 차량의 파워트레인의 성격은 정반대다. 코나는 토크가 강력한 디젤 엔진을 이용함으로써 프리우스 C의 정숙하고 효율적인 하이브리드 모델과는 다르게 와일드한 면모를 찾을 수 있다. 연비 면에서는 프리우스 C가 압도적 우위를 점한다.  출력과 토크면에서는 코나가 우위다.
 

 


서스펜션은 두 차 모두 동일하게 앞쪽은 맥퍼슨 스트럿, 뒤쪽은 토션빔이다. 브레이크는 꽤 차이가 난다. 코나는 뒷 브레이크를 디스크를 사용하는 데, 프리우스 C는 드럼식 브레이크를 달았다. 드럼식 브레이크는 패드의 마멸이 심해 교체시기가 빠르고, 공기 중에 노출이 되어 있어 이물질이 쉽게 부착되는 단점이 있어 주로 소형차급에 많이 쓰인다. 디스크 방식은 냉각성능에서 앞선다.

옵션과 실내 편의사양은 코나가 압도적이다. 이 부분에서는 적어도 현대차를 따라올 자동차 업체는 없어 보인다. 그만큼 현대의 옵션과 실내 편의사양은 대단한 수준이다. 프리우스 C는 내비게이션, 후방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지 않고, 앞좌석 열선시트도 적용하지 않았다. 시트도 직물이다. 코나는 모던등급부터는 인조 가죽시트와 열선시트도 기본 장착된다. 두 차를 비교해보면 프리우스 C의 실내 고급감이 매우 떨어진다.

안전사양은 상황이 다르다. 프리우스 C는 동급에서 최다인 총 9개 에어백이 장착되어 있다. 코나는 6개의 에어백이 장착되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이다. 프리우스는 단일트림 2490 만원이다. 하지만 여기서 최대 310 만원의 세금 감면과 50 만원의 정부 지원금으로 최대 360만원의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실제 구입가를 감안하면 2200만원대 가격인 셈이다. 여기에 도심 혼잡 통행료 감면, 공영 주차장 이용료 최대 80% 할인으로 유지비가 적다. 코나는 트림 별로 1895 만원부터 2425 만원까지다.  추가로 감면 혜택은 없다. 가격적인 면에서는 프리우스 C가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두 차량의 성격은 매우 다르기 때문에 직접 비교는 힘들다. 그렇지만 정해진 예산에서 차를 구입해야 할 때 비교해 볼 차종으로 충분하다.  코나가 월 3000대 이상 판매되는 소형 SUV 인기 모델인 상황에서 프리우스 C가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차량 코나 (디젤) Prius C
주요 제원
전장 (mm) 4.165 4,050
전폭 (mm) 1,800 1,695
전고 (mm) 1,550 1,445
축거 (mm) 2,600 2,550
엔진
형식 4기통 디젤 터보 엔진 4기통 가솔린 엔진
배기량 (cc) 1,582 1,497
출력 (ps) 136 101
토크 (kg.m) 30.6 11.3
연비 (km/l)

(복합, 도심, 고속)
16.8 / 15.8 / 18.2

1등급
18.6 / 19.4 / 17.7

1등급
트랜스미션 7단 DCT e-CVT
섀시 및 구동계
서스펜션 (전/후) 맥퍼슨 스트럿 / 토션빔 맥퍼슨 스트럿 / 토션빔
브레이크 (전/후) 디스크 / 디스크 디스크 / 드럼
구동방식 전륜 전륜


유호빈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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