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역시나 디자인이 최고..그뤠잇 2019년형 SM6
[시승기]역시나 디자인이 최고..그뤠잇 2019년형 SM6
  • 카가이 인턴
  • 승인 2018.03.26 07:29
  • 조회수 4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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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MPV, SUV보다는 세단 시장 경쟁이 유난히 치열하다. 그 가운데 백미는 중형 세단이다.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로 각 브랜드가 사활을 걸 정도다. 르노삼성은 경쟁 브랜드인 현대기아차에 비해 라인업이 상대적으로 적은만큼 내수시장에서 판매량이 많지 않다. SM6는 2016년 출시 직후 베스트셀링카인 현대차 쏘나타를 위협할 정도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단번에 르노삼성 대표 모델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3만9389대를 판매하며 쏘나타에 이어 중형 세단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는 신차 효과 감소로 영 힘을 못 쓰고 있다.

르노삼성은 3월 초 상품성을 개선한  ‘2019년형 SM6’를 출시하면서 부활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출시 이후 보름 동안 실제로 르노삼성 SM6의 계약 대수가  전월 대비 두 배로 늘어나 호조다. 이렇듯 소비자를 사로잡은 2019년 SM6를 시승했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 소재 아리아트센터에서 출발해 파주 영어마을까지 약 50km 코스다.

가솔린, 디젤, 터보 모델을 번갈아 타봤다.



전시장에 있던 2019 SM6 


■ 역시 디자인.. 매력적인 외관은 도도하다.

차를 구매하는데 디자인은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런 면에서 SM6는 디자인 경쟁력이 압도적이다. 대부분 소비자가 쏘나타 대신 SM6를 선택한 이유가 바로 디자인이 좋아서다.

도로에서 수차례 봐온 SM6지만 이번에 2019 SM6를 눈앞에서 꼼꼼히 뜯어보니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당당한 체격과 전면, 후면 밸런스도 세련됐다.

SM6의 디자인 감각은 창조적이다. 그러면서도 포스가 넘친다. 물론 이번 2019년 SM6는 기존 모델과 비교해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역시 SM6 전면 디자인에서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C’자 모양의 주간 주행등이다. 도로위에서 SM6를 보면 압도되는 포스는 바로 이 주간 주행등에서 나온다. 다음으로 매끈한 바디라인이다. 국산차와 다른 유러피안 감각의 스포티함과 세련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SM6 19인치 휠


외관도 고급스럽고 강렬한 느낌을 주는 ‘보르도 레드’를 추가했다. 처음 시승 행사장에서 ‘보르도 레드’ 색상을 봤을 때 시선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압도되었다. 햇살에 비친 ‘보르도 레드’ 컬러를 보면 지금 당장 시동을 걸고 주행하고 싶은 느낌이 든다. 그 다음은 19인치 휠이다. 타이어는 입체적 디자인을 한 19인치 알로이 휠에 245mm의 광폭 사이즈를 신겼다. 편평비는 40R이다.  달리기 성능도 강조했다. 이처럼 SM6는 디테일과 성능을 함께 잡았다

또한 후드 상단에는 간결한 터치감이 돋보이는 캐릭터 라인이 적용됐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역사다리 꼴로 파워풀한 이미지를 더한다. 그릴 중앙에는 ‘태풍의 핵’을 형상화한 대형 르노삼성 엠블럼이 자리 잡았다. LED 보조 제동등 역시 LED 숫자를 8개로 늘려 날카로운 스타일의 헤드램프와 주간 주행등으로 부드러우면서 날카로운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2019 SM6 앞좌석


2019 SM6 뒷좌석


특히 기존 할로겐 안개등에서 깔끔한 LED 안개등으로 바뀐 게 인상적이다.  기존 누런 할로겐 안개등이 디자인을 해친단ㄴ 지적이 많았던 것을 이번에 제대로 개선한 셈이다.

뒷모습에도 르노 패밀리룩이 적용됐다. 르노 엠블럼을 중심으로 양쪽에서 길게 누운 램프 디자인은 르노자동차 만의 특징이다. 차를 넓어 보이게 하면서도 안정된 느낌을 부여한다. 이렇듯 SM6 디자인은 여러 가지 컬러풀한 슈트를 입은 섹시한 모델 느낌을 풍긴다.


2019 SM6 인테리어


■ 생각보다 묵직한 핸들링

SM6는 컴포트, 스포츠, 에코, 뉴트럴, 퍼스널 5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시승 당일에는 스포츠 모드와 컴포드 모드 2가지 모드로 주행했다 . 스포츠 모드는 스티어링이 묵직하다. 엔진 응답성은 빨라져 가속페달을 밟으면 짜릿한 역동성이 온 몸에 전달된다. 컴포트 모드는 댐핑 컨트롤이 안락한 승차감을 우선으로 설정된다. 스티어링 역시 다소 가벼워져 편안하고 소프트한 운전을 할 수 있다. 특히, 서스펜션의 상하 움직임 폭이 길어져 과속방지턱과 요철 등을 지나갈 때 충격 없이 부드럽게 넘어 간다.

SM6는 후륜 서스펜션에 AM(Adaptive Motion) 링크를 사용한다.  액티브 댐핑 컨트롤과 진폭 감응형 댐퍼를 보완해 승차감을 좋게 했다. 중형차의 후륜 서스펜션이 멀티 링크가 정답이라는 것은 어디에도 없다. 차량의 개성을 사려준다면 토션빔을 개량한 AM링크가  SM6 만의 개성이 될 수도 있다.  여기에 모터로 구동하는 렉타입 EPS(R-EPS) 방식의 프리미엄 스티어링 시스템을 달았다. 고속에서 단단해지고 저속에서 부드러워지는 스티어링휠 감각을 느끼게 해주는 장치다.

또 습식 방식의 DCT 변속기는 생각보다 기어 체결이 빠르진 않지만 부드러운 변속으로 가속감을 끌어 올린다.  이 부분은 드라이빙 성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전체적으로 동급 모델과 비교했을 때 SM6는 실내외 디자인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SM6는 시간이 지날수록 호감 가는 차이다. 초창기 품질 불량 문제도 시간이 지나면서 대부분 개선했다. 르노삼성은 2019년형을 내놓으면서 또 한번 디자인 차별성으로 승부수를 걸었다. SM6는 한국 시장에서 유럽피안 세단의 캐릭터를 분명히 보여줬다. 아울러 핸들링을 중시하는 새로운 주행 감성도 만들어가고 있다.

나광국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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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길 2018-08-20 14: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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