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크는 中 중고차 시장.. 올해 1200만대 돌파할 듯
쑥쑥 크는 中 중고차 시장.. 올해 1200만대 돌파할 듯
  • 카가이 인턴
  • 승인 2018.05.03 08:00
  • 조회수 3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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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고차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3월 20일 마친 중국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리커창 총리는 "신에너지 차 취득세 혜택을 3년 연장하고, 중고차 매매 제한 정책을 철폐한다"고 밝혔다. 이런 정책적 뒷받침은 올해 중국 중고차 시장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운전 면허 취득자 수가 3억 4,000만명을 돌파하면서 중국은 이미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으로 떠올랐다. 여기에 중고차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변화로 인해 중고차 수요도 급증하는 추세다. 최근 몇년간 이어진 중고차 시장의 열기를 볼 때, 새 차 구입은 더이상 소비자의 유일한 선택이 아니다. 게다가 평가 및 검사 기관 증가, 소비자의 자동차 교체 주기 단축, 전자 상거래 활성화, 공유 사업 및 임대 사업의 증가 등이 중고차 시장을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여기에 정책 지원과 환경적 요인이 가세한 형국이다.

중고차 매매 제한 정책의 철폐는 중국 자동차의 유통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지난해 중고차 관련 금융기관, 전자상거래, 인증기관 등의 누적 융자금이 이미 200억 위안(약 3조4000억원)을 넘어섰다. 소비자들은 이런 금융지원에 힘입어 중고차를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된다.



2017년 중국의 중고차 거래량은 전년 대비 22.3% 증가한 1,029만대를 기록했다.  작년 12월의 거래량만 110만대를 찍었을 정도다. 한국 중고차 시장 역시 점점 확대되고 있지만, 중국에는 비하지 못할 수준이다. 국토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한국의 중고차 거래량은 2014년에 340만대, 2015년에 366만대, 2016년에 378만대다.

또한 중국자동차 기술연구센터는 올해 중국 중고차 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1,224만대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중고 전기차의 잔존가액 평가 체계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017년에는 전년보다 78%나 늘어난 1만4,473대의 전기차가 중고차 시장에 진입했다. 그러나 전통 내연기관차와 다른 동력을 사용하는  전기차의 잔존가액 평가 체계가 미흡해 중고 전기차의 유통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 전기차 소비자는 평가 체계의 미흡으로 인해 적절한 구매 정보를 얻지 못해 구매 의욕이 떨어지게 마련이다. 따라서  중고전기차 소비자 확보를 위해서는 잔존가액 평가에 대한 보완책이 꼭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한지현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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