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닛산,도요타 치열한 접전.. 혼다는 낙오?
중국서 닛산,도요타 치열한 접전.. 혼다는 낙오?
  • 카가이 인턴
  • 승인 2018.04.19 08:00
  • 조회수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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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중국 자동차 업계에서 많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일본의 3대 자동차기업인 닛산, 도요타, 혼다 모두가 지난해 중국 판매량 순위 6위 안에 들었다. 혼다가 2위, 도요타 5위, 닛산이 6위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상황을 살펴보면 작년의 랭킹을 뒤집어 놓은 듯 하다. 특히 혼다의 경우 엔진오일 결함으로 인해 판매량이 급격히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2018 중국 내 일본 3대 기업 3월 및 1분기 판매량
회사 3월 판매량(대) 전년 동기 대비(%) 1분기 판매량(대) 전년 동기 대비(%)
닛산 122,959 2.4 336,131 6.9
도요타 118,500 5.4 321,900 8.7
혼다 97,587 -13 300,826 -2.3



닛산은 1분기에 일본 기업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냈다. 3월중 12만2959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의 12만106대에 비해 2.4% 증가한 수치다. 증가율이 높지는 않지만 그만큼 안정적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닛산의 1분기 누적 판매량 역시 전년 동기비 6.9% 증가한 33만6131대로 가장 뛰어났다.

닛산이 선두를 달릴 수 있었던 데는 주력 합작 회사인 둥펑닛산(东风日产)의 공이 크다. 3월 둥펑닛산의 판매량은 8만6400대, 1분기 판매량은 총 24만대로 전년 동기비 5.0%나 성장했다. 구체적으로는 3월에 엑스트레일 1만6688대, 캐시카이 1만2209대, 킥스 5704대, 무라노 2342대를 팔았다. 중국 SUV 시장의 호조 속에 둥펑닛산도 빛을 발하고 있다.




도요타는 세계 최대의 자동차 그룹으로서 중국 자동차 시장의 절대적인 버팀목이 되고 있다. 도요타의 3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비 5.4% 증가한 11만8500대를 기록했다. 1분기 누적 판매량은  8.7% 상승한 32만1900대다. 1위인 닛산과의 1분기 판매량 격차가 1만대 안팎 밖에 나지 않는다. 이는 도요타의 중국 내 두 합작회사인 광치도요타(广汽丰田)와 이치도요타(一汽丰田)의 공이다. 특히 광치도요타는 1분기에 11만1158대의 판매량을 달성했다.


도요타 캠리


도요타의 차량 중 8세대 캠리가 가장 빛을 발한 것으로 보인다. 올 뉴 캠리의 1월 판매량은 9604대, 2월 판매량은 9523대, 3월 판매량은 1만3400대다. 1분기에 작년 동기비 22.1% 증가한 3만2,533대를 판매하며 도요타의 성장에 기여했다.

2017년 도요타는 목표 판매량을 초과 달성한 바 있다. 2018년에는 5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광치도요타는 TNGA를 기반으로 출시한 소형 SUV인 C-HR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혼다의 작년 성적은 매우 놀라웠다.  중국 자동차 판매량 2위를 기록했다. 혼다의 합작기업인 둥펑혼다(东风本田)는 중국 내 합작기업 중 판매량 증가 속도가 빠른 기업 중 하나다. 특히 작년 둥펑혼다의 10세대 시빅 및 올뉴 CR-V의 판매가 두드러졌다.

하지만 올해 1분기 혼다의 판매량은 30만826대로 전년 동기비 2.3%나 하락하며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혼다의 지난 3월 판매량은 13.0%나 하락했는데, 아무래도 차량 결함의 영향이 큰 듯 하다.

혼다 CR-V


혼다는 지난 2월 중국에서 CR-V 및 1.5ℓ 터보 엔진이 장착된 시빅(Civic) 등 약 35만대를 리콜한 바 있다. 리콜의 주요 원인은 엔진의 윤활유 팬에 모인 비연소 가솔린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중국 소비자들은 차량에서 가솔린 냄새가 진동하며 엔진 표시등이 켜진다는 등의 불만을 토로했다. 이로 인해 혼다는 중국에서 오랜 기간 쌓아온 평판에 큰 타격을 입었다. CR-V는 둥펑혼다의 주력 차종이었으나, 결함으로 인해 판매가 중단됐다. 이에 영향을 받아 3월 둥펑혼다의 판매량은 3만8637대로 전년 동월비 28.9%나 감소했다.

혼다 어코드


반면 광치혼다(广汽本田)는 여전히 강세였다. 3월에 무려 5만8950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중형 세단인 어코드(雅阁)의 판매량이 가장 많았다. 3월 어코드의 판매량은 1만9500대로 50% 증가했다. 혼다의 중국 현지화 모델인 ‘링파이‘(凌派·Crider)의 3월 판매량 역시 전년 동월비 0.5% 늘어난 7606대를 기록했다. 판매량 하락세가 가장 컸던 차량은 시티(锋范)로 33.1% 감소한 3727대가 팔렸다. 소형차 피트(飞度) 역시 18.3%줄어든 9191대를 기록했다.

한지현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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