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초보 김여사도 챙기는 여름나기 체크리스트
운전초보 김여사도 챙기는 여름나기 체크리스트
  • 카가이 인턴
  • 승인 2018.05.12 08:00
  • 조회수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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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나 싶더니 어느새 여름의 초입에 선 듯 한낮에는 더위마저 느껴진다. 자동차도 6월 말 시작되는 장마, 무더위를 대비해 챙겨야 할 것이 많다. 쾌적한 운전과 사고 예방을 위한 몇가지 체크리스트를 추천한다.

겨울철에는 도로에 쌓인 눈을 빠르게 녹이기 위해 염화칼슘을 사용한다. 하지만 염화칼슘에 찌든 차체를 내버려두면 부식으로 이어져 가벼운 충격에도 차량이 손상될 수 있다. 꼼꼼한 세차는 차체의 부식을 예방하고 안전까지 지킬 수 있다. 세차를 할 때 하부에 고압수를 뿌리는 것만으로도 대다수의 염화칼슘은 씻겨낼 수 있다. 요즘 셀프세차장은 하부세차 시설이 구비 된 곳이 많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봄철 미세먼지는 사람의 건강뿐 아니라 자동차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미세먼지가 자동차에 쌓이게 되면 작은 스크래치를 만들어 차의 광택을 떨어뜨린다. 앞 유리에 쌓인 미세먼지는 스크래치와 유막(기름으로 된 얇은 막)을 만들어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한다. 유리창의 먼지를 제거 할 땐 워셔액을 뿌리며 와이퍼를 작동시켜 스크래치를 예방하고, 유막은 시중에 나와있는 유리세정제를 활용하여 제거해야 한다. 전용 클리너가 없는 경우 집에 있는 린스를 활용해도 좋다. 빗물과 먼지를 닦아내는 와이퍼는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씩 교체하여 제 기능을 발휘하도록 한다.




에어필터는 차량으로 유입되는 외부 공기를 걸러주는 장치로 오염된 공기를 정화시킨다. 미세먼지가 많은 봄철에 에어필터에 쌓인 먼지는 차량으로의 공기 유입을 방해한다. 이렇게 쌓인 먼지는 연비 감소와 함께 구동력 저하까지 부를 수 있다. 에어필터는 일반적으로 엔진오일 교환 시 교체 해주는 것이 좋다. 교환시기가 되지 않았지만 청소를 하고 싶다면 보닛을 열고 필터를 꺼내 털거나 청소기로 먼지를 제거하는 것도 좋다.

무더운 여름에 운전자들은 에어컨을 켠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에어컨을 가동하면 꿉꿉한 곰팡이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다 이때 글로브 박스 안에 있는 에어컨 필터를 교체하는 것만으로도 냄새를 제거 할 수 있다. 또한 적절한 에어컨의 사용으로 에어컨 내부의 곰팡이 번식 예방이 가능하다. 시동을 끄기 5~10분 전 미리 에어컨을 끄고 송풍 기능만을 사용하면 급격한 온도차로 인해 내부에 생기는 결로를 막아 곰팡이 증식을 예방 할 수 있다. 에어컨 가스 또한 미리 점검해야 무더운 여름에 에어컨이 나오지 않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

비가 자주 내리는 여름철에는 수막현상으로 인한 사고가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수막현상이란 타이어 접지면 앞쪽에 수막이 생기면서 타이어가 노면에 밀착되지 않고 분리되는 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비가 내리거나 물이 고인 상태에서 고속 주행을 하면 발생된다. 타이어가 마모되거나 공기압이 낮으면 발생 확률이 높기 때문에 여름철을 앞두고 타이어 점검이 필수적이다. 타이어의 공기압은 평소보다 10%정도 높이고 배수능력이 뛰어난 타이어로 교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우천시 사고율을 낮추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안전거리를 평소보다 더 확보하고 속도를 20% 감소해 주행하는 것이다.



여름에는 습도가 높아 안개가 많이 발생한다. 안개나 폭우 시 각종 라이트가 고장나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면 운전자들은 당황하게 된다. 라이트는 어두운 밤길을 밝혀주기도 하지만 상대방 운전자에게 나의 위치를 알리는 역할도 한다. 안개등을 켜는 것이 사고율을 20%정도 줄인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 망가진 라이트가 있는지 점검하고 미리 교체하는 것이 좋다.

하천 인근이나 저지대등에 주차 된 차들은 폭우에 갑자기 불어난 물로 침수되는 경우가 있다. 침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여름철 저지대 주차를 피하는 게 상책이다. 차량이 침수됐을 경우에는 시동을 걸지 않고 견인해야 한다. 견인 후에는 최대한 빠르게 수리해 피해를 줄여야 한다.

여름철 무더운 더위와 장마를 대비할 수 있는 차량 관리법과 사고 예방법을 익혀 안전운전과 내 차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면 스마트한 운전자가 될 수 있다.


남현수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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