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토종 신차 2종..LF쏘나타 닮은 지리차, 1천만원 SUV
중국 토종 신차 2종..LF쏘나타 닮은 지리차, 1천만원 SUV
  • 카가이 인턴
  • 승인 2018.05.18 08:00
  • 조회수 3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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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세계 최대 모터쇼로 자리잡은 베이징 모터쇼가 성황리에 폐막했다. 올해 베이징 모터쇼의 관심사는 단연 중국 토종 자동차 업체였다. 중국 토종 브랜드들은 저렴한 가격에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의 차를 선보여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5월에도 중국 대표 브랜드 지리자동차와 체리자동차가 연이어 신차를 출시했다. 세련된 디자인과 가성비가 돋보인다.


1.지리자동차(吉利)의 보루이GE(博瑞) :진화한 LF 쏘나타 디자인 필



1986년 설립된 지리자동차는 2010년 볼보(VOLVO)자동차를 인수한 중국의 대표 자동차 업체다. 2017년에는 중국에서 현대차를 크게 따돌리고, 8년 연속 중국 자동차 10대 기업에 선정되는 등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보루이는 중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외관의 자동차로 출시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5월 말 출시 예정인 보루이GE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의 두 버전에서 선택 가능하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의 보조금 후 가격은 약 20만 위안(한화 약 3388만 원)이며, 마일드 하이브리드 버전의 가격은 약 16만 위안(한화 약 2710만 원)으로 보조금은 지원되지 않는다.

보루이GE의 앞 뒤 모습은 현대 LF, YF 쏘나타 디자인과 비슷하다. 쏘나타 디자인을 보기 좋게 진화시켰다고 할까. 전면 그릴은 잔잔한 물결식 무늬가 있다. 또한 양 측의 헤드라이트와 그릴이 연결되어 있다. 후면의 더블 배기구는 중국인이 선호하는 크롬 도금으로 장식했으며 전체적으로 디자인이 정교하다. 또한, 충전이 필요 없는 MPEV(마일드 하이브리드)버전과는 달리,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에는 좌측 펜더에 충전구가 추가되어 있다.



보루이GE의 전장은 4986mm, 전폭 1861mm, 전고 1513mm이고 축거는 2870mm로 기존 보루이 시리즈에 비해 큰 편이다.





내부는 지리자동차의 고유 디자인이 반영됐다. 핸들 역시 크롬 도금 장식을 사용해 고급미를 살렸다. 두 버전 모두 LED 헤드라이트, 12.3인치의 액정 계기판을 갖췄고 PHEV 버전에는 4개의 에어백, 10.2인치 콘솔 스크린이, MPEV 버전에는 6개의 에어백, 12.3인치의 콘솔 스크린, 파노라마 선루프 등이 배치됐다.

또한 스마트 네비게이션 시스템(ICC), 교통 혼잡 보조 시스템(TJA),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LKA), 대응형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ACC), 스마트 주차 시스템(APA), 속도 제한 정보 기능 모니터(SLIF), 스마트 전조등 제어 시스템(IHBC) 등을 탑재했다.



동력 방면에서 PHEV 버전은 1.5T 엔진 및 모터, 배터리로 구성됐고, 7단 DCT 변속기를 탑재했다. 종합 연비는 62.5㎞/ℓ로, 현재 중국 시장의 하이브리드카 중 우수한 편에 속한다. 순수 전기차 항속거리는 60km이며 고속 충전 시 1.5시간에 완충이 가능하다. MHEV 버전은 1.5T 엔진 및 7단 DCT 변속기에 지리자동차 자체 개발의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최대출력은 190마력, 최대토크는 30.61kg.m를 낸다.


2.체리자동차(奇瑞)의 티고3(瑞虎) : 1천만원대 가성비 짱 소형 SUV



국내에서는 마티즈 짝퉁 차인 QQ로 잘 알려진 체리자동차는 현재 중국 수출 1위 자동차 기업으로 도약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소형 SUV 티고는 체리자동차의 장수 모델로 높은 판매량 및 인기를 얻은 차량이다. SUV 차량이 승승장구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얻었다. 지난 16일 출시된 2018년형 티고3의 가격은 6만~8만 위안(한화 1017만~1356만 원)이다.







전면의 육각형 그릴은 체리자동차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낸다. 큰 안개등과 범퍼는 전체적으로 단단한 느낌을 주며, 양 측면의 가랜드 디자인은 스포티함을 더해준다. 전장은 4420mm, 전폭 1760mm, 전고 1670mm이고 축거는 2510mm다.




내부의 콘솔 및 차체 도어는 은색 크롬 도금 장식을 활용했다. 또한 다기능 핸들, 8인치 액정화면이 탑재됐다. 차 내부에는 보쉬의 차량 차체 자세 제어 장치(ESP), 언덕길 밀림 방지 장치,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 크루즈 컨트롤 등으로 안전성을 강화했다.

1.6L 자연 흡기 엔진의 티고3은 5단 수동 및 자동 CVT 변속기를 탑재했다. 최대출력은 126마력, 최대토크는 16.33kg.m를 낸다. 종합 연비는 14.93㎞/ℓ로, 동급 SUV 중 높은 편이다.

한지현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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