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현대차 i30 N모델 레카로 시트 튜닝카,독일서 포착
[단독]현대차 i30 N모델 레카로 시트 튜닝카,독일서 포착
  • 카가이 취재팀
  • 승인 2017.12.10 11:51
  • 조회수 46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차의 고성능 레이싱버전인 i30 N모델의 튜닝카가 독일서 포착됐다. 12월 초 개막한 독일 에센튜닝모터쇼에서다. 현대차는 직접 부스를 내지 않고 튜닝 업체를 통해 고성능 튜닝 키트를 선보였다.


i30의 전체적인 외형이나 뉘앙스는 어딘가 모르게 폴크스바겐 골프GTI 모델과 비슷해 보이지만 그건 최근 디자인 트랜드에 맞춘것으로 이해하면 무난하다.


현대자동차는 i30 N모델을 TCR 모델로 직접 셀프 튜닝할 수 있도록 TCR 엔투시아스트 부품(N-Thusiast Parts)의 소비자 가격을 에센튜닝모터쇼를 통해 공개했다.  2018년부터 주문을 받아 판매할 예정이다. 이는 마진이 높은 독일 딜러들을 통한 판매가 아니라 직접 현대자동차에서 주문받아 직판하겠다는 전략이다. 부품 가격 공개는 독일에서 소비자들에게 투명한 기업 이미지를 심어주는데 큰 도움이 될것으로 보인다.

바퀴당 약 4kg 이상 무게절감을 할 수 있는 OZ 알루미늄 경량 휠과 피렐리 타이어세트를 3100유로(우리 돈으로 약 400만원)로 책정했다. 여기에 조정이 가능한 뒷차축의 스테빌라이저는 289유로(38만원), 앞바퀴와 뒷바퀴의 차축당 브레이크 패드는 349유로(45만원), i30 N모델에 맞도록 개조한 레카로(Recaro) 유리섬유시트는 1550유로(2백만원)다. 일단 다른 업체의 같은 급에 비해 경쟁력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품질과 서비스에 대한 평가는 물론 소비자들의 몫이다.

르카로 시트는 널리 알려진 브랜드인만큼 가격대가 저렴하지 않다. 의자 옆의 다소 뜬금없어 보이는 알루미늄판의 글자가 좀 거슬리기는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취향의 문제일뿐..


 

현대 i30 N-Thusiast 모델 부품 주문이 독일 시장에서만 가능한건지, 아니면 국내에도 똑같이 적용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 관계자는 "현대 i30 N모델의 한국 도입 여부도 결정이 나지 않는 상태라 독일 반응을 보고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다. 한국에서 튜닝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여건상 TCR 모델의 개별 튜닝이 일반적이지 않아 시장성이 없다고 현대차가 판단했을 수 있다.

어쨌든 현대자동차는 에센 튜닝모터쇼를 통해 유럽의 젊은 튜너들이 셀프튜닝을 선호한다는 특성에 맞는 마케팅전략을 구사한 셈이다. 이는 결론적으로 국내는 몰라도 유럽에서 튜닝 모델시장에 진입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현대차가 한국이 아닌 독일 시장에서는 튜닝모델에 대해 어느 정도 제대로 방향을 잡은 듯 하다. 한국 소비자가 차별받는 원초적인 문제에 대한 해결은 아직도 좀 요원하지만 말이다.

이경섭 특파원(독일 에센) carguy@globalmsk.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