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K3 젊은층에 돌풍..바뀐 디자인 대박 조짐
기아 K3 젊은층에 돌풍..바뀐 디자인 대박 조짐
  • 카가이 인턴
  • 승인 2018.03.17 08:00
  • 조회수 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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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아자동차  ‘올 뉴 K3’의 돌풍이 예사롭지 않다. 6년 만에 풀모델체인지를 단행했지만 준중형차에 대한 인기가 떨어지고 시장이 급속도로 위축되면서 그다지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이런 예상을 뒤엎고 K3는 젊은 층을 대상으로 초반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구형 모델보다 배 이상 많은 월 3000대 이상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왜 젊은 층이 열광하는지 분석해봤다.





기아차는 지난달 13일 올 뉴 K3’를 처음 공개했다. 2012년 9월 K3를 내놓은 지 6년 만이다. 올 뉴 K3는 사전 계약을 실시한 지난달 13일부터 26일까지 약 2주일 동안 총 6000대의 계약을 달성했다. 지난해 기준 K3의 월 평균 판매대수는 2347대였다.  ‘올 뉴 K3’ 사전 계약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수입차 같은 세련된 디자인이다. 사전 마케팅 성격인 올 뉴 K3 랜더링 이미지부터 ‘잘생김 폭발’이 일어났다.  일단 헤드램프가 가장 먼저 시선을 끈다.

주간 주행등(DRL) LED 4개가 프로젝션 램프을 사선으로 감싼 모습이 강렬하다. LED 4개 포인트를 DRL로 쓰고 있는 포르쉐 헤드램프가 떠오르긴 하지만 풍기는 이미지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기아차는 올 뉴 K3 DRL을 ‘X-크로스 LED DRL’이라고 이름 붙였다.

앞 범퍼에 구멍을 크게 뚫어 보다 스포티한 얼굴을 완성했다. 곳곳을 검정색 포인트로 물들여 전면 디자인에 지루함을 느낄 틈이 없다. 기아차 디자인 DNA 호랑이코 그릴도 세대를 거듭하며 매끈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릴 위아래를 장식하고 있는 크롬 장식도 과하지 않게 잘 녹아들었다.





선과 면은 볼륨감을 위해 똘똘 뭉쳤다. 호랑이 코 그릴 양끝 점을 시작으로 지붕을 잇는 곡선을 물 흐르듯 자연스럽다. 해드램프부터 테일램프까지 측면을 곧게 가로지르는 곡면은 빛과 그림자 면이 조화를 이룬 결과이다.

인테리어 디자인은 기존의 기아차의 요소들을 모두 모아 담았다. 스팅어의 동그란 송풍구, 모닝과 신형 프라이드의 센터페시아 디자인이 떠오른다.

‘올 뉴 K3’에는 새로 강화된 요소들과 마케팅도 한몫 했다. 경차급 연비와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 및 편의사양이 대표적이다.  파워트레인은 스마트스트림 1.6 가솔린 엔진을 사용한다. 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7kg.m으로 일반 도로에서 충분한 힘을 낸다. 여기에 연비에 좋은 무단변속기(cvt)를 맞물려 연비가 좋아졌다.15.2km/ℓ의 경차급 연비를 실현했다.

뉴 K3는 운전자뿐 아니라 탑승자와 보행자, 다른 차량 운전자의 안전까지 고려했다. 소비자 최대 선호 안전사양인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량감지)를 전 트림 기본 적용하는 등 준중형 세단을 넘어서는 상품성을 갖추었다. 가격도 합리적이다.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사양인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운전자 주의 경고(DAW) 등이 포함된 드라이브 와이즈 패키지와 소비자 선호 편의사양으로 구성된 버튼시동 스마트키 시스템을 기존 대비 인하했다. 기존 모델보다 디자인이 확 좋아지고 연비와 편의안전장치까지 보강됐고 가격은 크게 오르지 않았다.  K3의 돌풍은 다 이유가 있는 셈이다. 적어도 가장 큰 경쟁차인 아반떼 시장을 잠식하기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한 오랜만의 기아차 수작이 K3다. 디자인 수장이 동커볼케로 바뀌면서 디자인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있는 현대차와 달리 기아차는 디자인 경영의 가치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수작인 K3의 디자인은 우연이 아니다.


나광국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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