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에 전기차 100km 급속충전기,독일서 등장
5분에 전기차 100km 급속충전기,독일서 등장
  • 이경섭 에디터
  • 승인 2018.01.10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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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만에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급속충전소가 지난달 독일 고속도로인 아우토반에 설치됐다.

독일 아우토반 3호선에 설치된 이 급속충전기는 5분만 충전해도 100킬로미터를 주행할 수 있다. 독일의 아우토반 3호선은 네덜란드 국경부근의 베젤(Wesel)에서 오스트리아 국경 도시인 파사우(Passau)까지 약 778km로 독일에서 두 번째로 긴 아우토반이다.

참고로 독일에서 가장 긴 아우토반은 덴마아크 국경인 엘룬드(Ellund)에서 노이슈반슈타인성(Schloss Neuschwanstein : 일명 디즈니랜드 성으로 유명하다)이 있는 오스트리아와 국경도시 퓌센(Fuessen)까지 약 996,2km에 이르는 7번 아우토반이다.




독일의 3번 아우토반은 네덜란드 12번 고속도로와 연결돼 대서양 해변까지 연결된다.

이 3번 아우토반에 150여개의 5분 급속충전소가 설치되면 대서양 해변에서 유럽 내륙까지 전기자동차로 달릴 수 있게 된다.



급속충전소의 공식이름은 ‘Ultra-E’ 다. 첫 번째 급속충전소는 독일의 3번 아우토반에서 바이에른의 도시 아솨펜부르그(Aschaffenburg) 서쪽으로 나가는 길 근처에 설치됐다. 이 급속충전소는 175kW 용량의 전기자동차 4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2018년초에는 350kW까지 충전할 수 있는 설비를 추가한다.

급속충전기 설치 업체는 독일 수도 베를린에 있는 알레고(Allego)라는 회사다. 알레고는 2018년 여름까지 50kW 급속충전소를 추가로 150km마다 추가 설치해 네덜란드 12호선 고속도로와 독일의 3호선 아우토반, 그리고 벨기에 등 고속도로에 총 250개의 급속충전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알레고의 대표인 울프 슐테(Ulf Schulte)는 2018년도에 프로젝트(Project : Ultra-E)를 통해 독일과 베네룩스 그리고 오스트리아 아우토반에 급속충전네트워크를 구성한다.

급속 충전기 인프라프로젝트인 울트라 에너지를 실시하는 알레고란 회사는 독일의 에너지 회사들과 아우디. BMW. 르노. 등 자동차회사들 및 마그나(Magna) 같은 자동차부품회사 그리고 각 정부단체 및 주정부연맹 등이 연합해서 만든 회사다. 그리고 유럽연합의 Connecting Europe Facility도 참여한다. 관련 산업체들이 협동해서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설립된 회사다.

전기자동차를 장거리용으로 일상화 하기 위해서는 급속충전 인프라부터 갖춰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유럽은 이 기본에 자동차, 에너지 회사가 정부와 연합해서 충전인프라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예전엔 길이나 도로같은 사회적 인프라는 국가가 세금으로 확충해주고 자동차 회사들은 자동차를 그저 만들어 팔기만 하면 됐다. 전기자동차 충전기 보급을 국민 세금에만 의지하기보다는 장래 관련 회사의 이익을 위해 스스로 참여해 공동으로 사회적 공공 인프라에 투자하는 시대다.

정부가 충전인프라를 구축해주기만을 기다리며 부동산에만 투기하거나 철 지난 리무진 개발에 매달리면 자동차 회사의 미래는 결코 밝지 않다.  협동하면서 동시에 경쟁하는 유럽의 모델에서 배울점이 쏟아진다.

베를린 이경섭 특파원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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