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올해 유럽서 첫 '밀리언셀러' 유력
현대·기아차,올해 유럽서 첫 '밀리언셀러' 유력
  • 카가이 인턴
  • 승인 2018.05.18 16:14
  • 조회수 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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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올해 유럽에서 처음으로 연간 100만대 판매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 기아차는 올해 1~4월중 유럽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36만5000여대를 팔았다. 월평균 판매량이 9만 1000대 이상으로 이같은 추세가 유지된다면 올해 유럽 판매가 100만대를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판매 실적은 현대·기아차가 유럽에 진출한지 41년 만에 이루는 기록이다. 현대 기아차가 연간 100만대를 돌파하는 시장은 미국과 중국을 이어서 세번째다. 특히 올 하반기에 현대 현대·기아의 신차가 유럽시장에 다수 투입될 예정이어서 100만대 돌파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는 그동안 유럽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2008년에는 50만8574대를 팔았으나 10년 만인 작년에는 2배 가까운 99만5383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모델별 판매 실적을 살펴보면 준중형SUV 투싼과 스포티지가 각각 15만4,056대와 13만1,801대 팔리며 양사 판매 실적을 이끌었다. 이어 소형 해치백 현대 i20가 10만2,484대, 준중형 해치백 현대 i30가 7만9,764대, 소형 해치백 기아 리오(국내명: 프라이드)가 7만2,688대, 현지 맞춤형 전략차종 씨드가 7만2,105대 팔렸다.

이 같은 선전의 배경으로는 소형·해치백을 선호하는 시장 특성에 맞는 제품 출시, ix20, 씨드, 벤가 등 철저한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 등이 꼽힌다.특히 최근 3년간 친환경차 판매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2015년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모델은 쏘울EV, 투싼FCEV 둘 뿐이었고 실적도 6000여대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6년 K5 PHEV, 아이오닉 HEV 모델이 추가되며 1만대를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아이오닉 EV, 아이오닉 PHEV, 니로 HEV, 니로 PHEV가 유럽 시장에 투입돼 현대 기아차는 총 8개의 친환경차 라인업을 갖췄다 특히 올 하반기에도 코나 EV, 니로 EV, 신형 쏘울 EV 등 3개의 전기차 모델과 한국에서도 인기를 끈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가 유럽 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인만큼, 현대 기아차의 친환경차 판매 확대는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대 기아차는 유럽을 공략하기 위해 고성능차를 앞세울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고성능차의 향연인 모터스포츠 대회를 통해 기술력을 검증해 왔고, 경기 관람객수 연간 360만명에 달하는 WRC 참가를 통해 수 차례의 랠리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바 있으며, 올해 5차례 치러진 랠리에서 우수한 성적을 유지하며 제조사 1위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WRC 뿐만 아니라, 양산차 기반 레이싱 대회 중 하나인 ‘TCR(Touring Car Race)’ 대회에서도 ‘i30 N TCR’ 차량을 선보이며 작년 데뷔전 우승, 올해 개막전과 두번째 대회에서 우승 등 대회를 석권하고 있는 중이다. TCR 대회에서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해 말 유럽시장에 출시한 i30 N은 꾸준히 판매를 늘려가며, 지난 4월 한 달 간 내부 판매 목표의 3배에 가까운 671대가 팔렸다.

현대 기아차 관계자는 “각종 환경 규제와 맞물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판매에 돌입한 친환경차가 유럽 고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WRC 제조사 부분 1위와 TCR 대회 연속 우승 등 모터스포츠에서의 승전고를 통해 유럽 고객들의 신뢰를 강화하고, 주력 차종과 친환경 차량들의 판매에 힘써 연간 판매 100만대 돌파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유호빈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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