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슈]다임러, 베이징서 첫 레벨4 자율주행 운행
[중국이슈]다임러, 베이징서 첫 레벨4 자율주행 운행
  • 카가이 인턴
  • 승인 2018.07.12 13:06
  • 조회수 2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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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 않아 운전자 없이 자동차 스스로 운행하는 자율주행의 시대가 올 것이다.

독일 다임러(Daimler)는 지난 6일 중국 베이징 공공 도로에서 레벨 4의 자동차 주행 기술을 시험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모체인 다임러는 중국 수도에서 자동차 시험 자격을 부여 받은 최초의 외국 자동차 회사가 됐다.

메르세데스는 테스트 뮬(해당 차량이 출시되기 전에 시운전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차량) 자격증을 따기 위해 중국 정부가 허가한 자율주행 전용 국가 비행장 내에서 시험을 치렀다.

다임러는 자율주행 시험 차량에 중국 거대 포털인 바이두의 자율주행 플랫폼 '아폴로'를 탑재했다. 다양한 아폴로 플랫폼은 베이징에서 메르세데스 벤츠의 여러 테스트 차량에 사용된다.

다임러는 독일과 미국에서도 자율주행 차량 운행을 허가 받았다. 각 국가의 특정 지역에서 운전할 때 그 지역만의 특유한 상황을 학습하기 위해서다. 다임러는  ‘Intelligent World Drive’라고 불리는 글로벌 자율주행 시험을 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중국이 가장 큰 시험장으로 여겨진다. 교통 혼잡과 예상할 수 없는 보행자 등 다른 어떤 곳보다 무질서한 상태라 자율주행 테스트의 최적화 장소로 꼽힌다.

 

 

 

 

 

 

 

 



자율주행 단계는 레벨 1~5까지 구분된다.

레벨1은 운전자 지원 시스템이 탑재된다. 레이더 크루즈 시스템을 사용하는 순항제어와 자동제동 등이 레벨 1의 대표적인 예이다.

레벨 2는 방향 전환과 가속 및 감속을 둘 다 갖춘 특정한 운전 모드를 통한 부분 자동운전을 일컫는다. 현재 주차 지원 시스템, ACC 및 차선유지 제어 기능으로 구현되고 있다.

레벨 3에 도달하면 운전 조작의 모든 측면을 제어하지만 운전자 개입을 요청하면 운전자가 적절히 대처해야 하는 단계를 의미한다. 현재 자율주행차로 통용되는 개념의 시작 단계로 해석된다. 특정 조작이 아닌 운전자의 운전에 대한 모든 부분에 제어가 가능하고 운전자가 수동적 제어를 통해 차량 제어를 넘겨 받을 수 있다.

레벨 4부터는 운전자가 즉시 대처할 필요가 없는 고도로 자동화된 자율주행 시스템에 도달한 상태다. 고도 자동운전으로 불린다. 완전 자동운전의 이전 단계를 의미하며 현재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업체들의 목표다.

완전한 자율운전을 의미하는 레벨 5부터 현재 통상 운전자에 의해 관리되는 모든 도로 및 운전 환경 조건에서 운전자의 모든 조작을 자율주행 시스템이 떠맡는다.

업계 전문가들은 2019~2020년에는 레벨3, 2022년 정도에는 레벨4가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르면 2028년 레벨 5도 가능하다고 예측한다.

 

 

 

 

 

 



중국 정부와 소비자는 미국과 유럽보다 자율주행차 도입에 더 적극적이다. IT를 결합한 기술 강국이 되고자 하는 중국의 열망이 더해지면서다. 이러한 열망은 이미 이전에 중국으로 하여금 다른 국가보다 빠르게 전기 자동차를 채택하게 된 원인 중 하나가 됐다. 이미 중국이 세계 최대의 전기차 시장이 된 것처럼 2020년대 자율주행차 시장을 선도할 가장 강력한 국가가 될 전망이다.

김성민 에디터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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