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모델S 기본 모델은 기존 71만위안(약 1억 1900만원)에서 84만위안(약1억 4100만원)으로 올랐다. 모델X의 기본 모델도 77만위안(약 1억 3000만원)에서 92만위안(약1억 5500만원)으로 인상됐다.
중국은 7월 1일부터 수입차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췄다. 하지만 지난 6일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40억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은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보복 관세로 25%를 추가해서 총 40%의 관세를 부과했다.
중국은 2017년 테슬라 총 매출액의 약 17%를 차지했다. 중국 판매 대수는 1만 5000대로 추정된다.
테슬라는 전기자동차 판매량을 높이기 위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 크게 의존해 왔고 중국에 공장 건립이 최근 성사됐다. 또 중국이 수입차에 대한 주요 관세 인하를 발표한 후 지난 5월 모델 X의 중국 판매가를 1만4,000달러(약 1,560만원) 낮추기도 했었다.
테슬라 관계자는 "가격을 올리는 것은 판매를 저해할 수 있지만 높아진 관세 비용을 감당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미국 자동차 관련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에 이어 다른 미국 자동차 회사도 수입차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중국 판매가 인상 여부보다 ‘모델3’의 생산지연으로 현금이 부족한 게 더 큰 문제"라며 "테슬라가 2020년 이전에 흑자를 기록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 포드자동차는 "중국으로 수출하는 포드와 링컨 모델에 대한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안소연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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