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진짜 센놈이 온다..볼보 신형 S60 출시
하반기 진짜 센놈이 온다..볼보 신형 S60 출시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19.06.04 08:00
  • 조회수 1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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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신형 S60
볼보 신형 S60

올해 상반기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볼보의 기세가 대단하다. SUV 라인업 XC Range(XC40, XC60, XC90)이 세련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기몰이를 이어나가고 있다. 올해 1~4월 전년 대비 판매가 23% 증가했다. 특히 올해 초 출시한 왜건 라인업 중 하나인 V60 크로스컨트리는 대박이다. 국내에 월 200대 정도 공급이 가능한데 현재 1년 정도 예약이 꽉 차있을 정도다. 사실 왜건이지만 사륜구동을 넣고 차체를 살짝 올려 SUV 바람에 편승한 결과다. 

이런 가운데 전통적으로 인기였던 세단은 위력을 점점 잃어가고 있다. 플래그십 세단 S90는 5930만원이라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지만 월 평균 판매량은 100대를 조금 넘는다. 세단 시장의 부활을 꿈꾸며 볼보는 올해 하반기 '물건'을 내놓는다. 주인공은 신형 S60이다. 세련된 최신 디자인을 입고 디젤엔진 대신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얹었다.

볼보 신형 S60 센터페시아
볼보 신형 S60 센터페시아

볼보 S60는 제네시스 G70, BMW 3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등과 경쟁하는 콤팩트 세단이다. 국내에서는 준중형으로 구분된다.

지난해 6월 공개된 신형 S60은 최신 볼보 디자인을 그대로 승계했다. 정갈하면서도 매혹적인 자태는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외관 디자인의 대부분은 형님 격인 S90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사실상 크기가 작은 S90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볼보 디자인을 상징하는 토르의 망치를 형상화한 주간주행등과 사선형 아이언 마크가 전면에 자리잡는다. 실내는 여느 볼보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다. 센서스 시스템이 적용된 세로형 9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가로형으로 디자인된 깔끔한 실내 디자인은 안정감있는 실내를 완성한다.

볼보 신형 S60 실내
볼보 신형 S60 실내

신형 S60는 볼보의 최신 차들과 같이 SPA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전장, 전폭, 전고는 각각 4761mm, 1850mm, 1431mm이며 휠베이스는 2872mm이다. 앞 서스펜션은 더블 위시본이 장착된다. V60과 마찬가지로 리어 서스펜션은 리프 스프링을 가로로 배치한 인테그랄 링크를 사용한다.

볼보 신형 S60
볼보 신형 S60

신형 S60의 가장 특징 중 하나는 디젤엔진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대신 가솔린 엔진과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추가된다. 모든 파워트레인은 2.0L 가솔린 엔진을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출력에 따라 T4, T5, T6, T8로 구분된다. T4는 가솔린엔진에 터보를 더해 최고출력 193마력을 발휘한다. T5 역시 터보차처가 힘을 보태 최고출력 250마력을 낸다. T6는 터보에 슈퍼차저까지 달아 최고출력을 316마력까지 끌어올렸다. T6에 하이브리드 시스템까지 더한 T8은 최고출력 400마력의 무시무시한 힘을 자랑한다. 거기에 볼보의 고성능 브랜드 폴스타가 다듬은 T8 폴스타 버전은 415마력까지 최고출력이 더해진다. T8과 T8 폴스타는 경쟁사의 고성능 콤팩트 세단과 비교해 부족함 없는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T4와 T5는 전륜구동이 기본이다. T6와 T8은 AWD가 장착된다.

볼보 신형 S60
볼보 신형 S60

신형 S60에서 가장 기대감을 높이는 모델은 단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한 T8이다. 시속 45km까지 전기로만 달릴 수 있다. T8에는 200kg에 가까운 배터리팩이 차량 하부에 자리잡는다. 그 덕에 차량의 무게는 2톤에 육박하지만 육중한 하체 덕에 노면의 충격을 꽤나 잘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고성능 드라이빙을 추구하는 운전자는 폴스타 엔지니어링의 손길이 닿은 모델을 기대해 보는 것도 좋다. 폴스타 버전은 22단계로 감쇠력을 조절할 수 있는 올린즈 댐퍼가 장착된다. 또한 400마력이 넘는 출력을 제어하기 위해 대구경 브레이크 디스크와 6피스톤 브렘보 브레이크 캘리퍼가 장착된다.

 

신형 S60는 달리기 성능을 챙긴 것은 물론 볼보가 자랑하는 시티 세이프티 기능이 채용된다. 차량 뿐만 아니라 보행자와 자전거, 심지어 동물까지 인식한다. 차선 유지 시스템과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포함되는 반자율주행 기능의 '파일럿 어시스트'는 시속 130km까지 작동한다.

볼보 신형 S60
볼보 신형 S60

국내에는 이르면 올해 8월 출시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채로운 파워트레인 중 국내 도입이 유력한 모델은 T4와 T5로 보이며 최근 친환경 파워트레인이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T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출시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신형 S60의 국내 출시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신형 S60 T5 모멘텀의 미국내 판매가가 3만5800달러(한화 약4255만원)부터 시작하는 것을 감안하면 국내에서는 4천만원대 중반부터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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