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폭발 4세대 카니발..'정말' 아쉬운 7가지
인기 폭발 4세대 카니발..'정말' 아쉬운 7가지
  • 우정현 에디터
  • 승인 2020.08.29 09:00
  • 조회수 9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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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4세대 카니발이 '정말' 아쉬운 이유
신형 4세대 카니발이 '정말' 아쉬운 이유

4세대 기아차 카니발이 인기 상종가다. 2주일 만에 3만5000여대가 계약됐다. 사실상 올해 공급물량은 마감된 셈이다.

가족을 사랑하는 '아빠차의 대명사'로 통하는 카니발은 기존 단점을 제대로 고치고 SUV 스타일로 변신한게 인기의 이유다.

하지만 실제 구매를 하려고 가격과 트림표를 살펴보면 옵션 패키지가 너무 비싸 뭔가 끼워파는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카니발 계약을 했거나 구입을 고민 중인 소비자들이 각종 동호회에서 불만을 털어 놓는 아쉬운 점을 정리해보았다.

 

1. 하이브리드 시스템 부재

현대자동차의 2.4 하이브리드 엔진 / 제공 = 현대자동차
현대차 2.4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

배출가스 기준이 강화되면서 대부분 자동차업체들이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추가하는 추세다. 현대기아자동차는 그동안 세단 위주로 적용하던 하이브리드를 SUV에도 적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신형 카니발에는 하이브리드 파워 트레인이 탑재되지 않았다. 처음부터 4세대 긴차를 개발하면서 하이브리드는 염두에 두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패밀리카로 장거리 여행 등에 많이 활용되는 카니발의 용도를 감안하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부재는 상당한 아쉬움이다.

 

2. 사륜구동(AWD) 미적용

현대자동차 사륜구동(AWD) 시스템인 'HTRAC'
현대자동차 사륜구동(AWD) 시스템인 'HTRAC'

 출시전부터 4세대 카니발은 처음으로 사륜구동 시스템(AWD)을 적용할 것이라 기대와 예상이 상당했다. 그 이유로는 미국에서 경쟁 모델인 토요타 시에나, 혼다 오디세이에 사륜구동 시스템이 존재해서다. 특히 K5 풀체인지에 적용된 3세대 신규 플랫폼을 공유한터라 사륜구동에 대한 기대가 컸다. 

사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된 차량은 좌우 또는 전륜, 후륜에 모두 동력을 배분해 눈길이나 빗길 같은 미끄러운 도로나 급격한 코너에서 보다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사륜구동 개발을 검토했지만 수요가 한정적이라 최종단계서 제외했다"고 말한다. 전문가들은 "내수용 카니발은 자동차 전용차선을 탈 수 있는 9인승을 만들기위해 4열에 팝업 씽킹시트가 들어가는 구조로 설계한터라 사륜구동 적용이 불가능하다"고 진단한다. 

 

3. HUD 왜 안 달었어? 

현대자동차의 HUD / 제공 : HyundaiUSA
현대차 HUD 

HUD는 차량의 속도, 내비게이션 진행방향 주요 정보를 유리창에 띄워주는 장치다. HUD는 전방 시야를 주시하면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안전 운전에도 도움이 된다. 신형 쏘렌토는 적용이 됐지만 카니발은 빠졌다. 요즘 출시되는 국산 중형차급에서 선택할 수 있는 대중화된 옵션이기도 하다. 하지만 신형 카니발에는 옵션으로도 선택할 수 없어 많은 소비자들의 원성을 샀다.

 

4. 쇼버 없는 수동 보닛..이건 뭥미

쇼버 없는 수동 본넷
가스쇼버 없는 꼬챙이 보닛

최근 카니발 출시 행사 때 보닛을 열어봤다. 상당히 무거웠다. 보닛의 무게를 지탱해주는 가스쇼버가 달린 건 요즘 신차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속칭 꼬챙이를 사용하는 건 경차 같은 소형차 급의 엔트리 트림 정도다.

3500만원대 시작 가격인 카니발에 꼬챙이 보닛은 도대체 뭘까. 워셔액 보강 등 보닛을 열 일이 꽤 생긴다. 노약자나 여성 운전자는 힘에 겨울 수 있을 정도다.

 

5. 존재감 '無' 앰비언트 라이트

신형 4세대 카니발의 앰비언트 라이트
신형 4세대 카니발의 앰비언트 라이트

4세대 신형 카니발에는 앰비언트 라이트가 최고 등급인 시그니처 트림에만 적용된다. 아래 트림에서는 아예 선택할 수도 없는 옵션이다. 풀옵션에서만 달 수 있다면 무언가 대단한 빛을 발할까 하는 기대감이 생긴다. 하지만 기대는 허무하게 무너진다. 실제 보았을때 부분적으로만 적용이 된데다 광량도 너무 미미해 존재감이 없다. 형형색색 빛을 내는 선으로 실내를 두루 감싼 다른 차들에 비교하면 부족하다는게 소비자 대다수 의견이다.

 

6. 사소할 수 있지만 아예 선택 불가능한 블랙시트

신형 4세대 카니발의 시트색상 종류
신형 4세대 카니발의 시트색상 종류

신형 4세대 카니발 내장 색상은 새들브라운, 코튼 베이지, 미스티 그레이 세 가지다. 공통점이 다 밝은 계열의내장재라는 점이다. 아무래도 밝은 계열은 각종 얼룩에 취약하다. 자가용 소비자를 염두에 둔 구성이다. 

영업용으로 사용할 경우 차에 종종 짐을 싣는다. 이럴 경우에는 블랙 시트를 선호하기 마련이다. 4세대 카니발은 아예 선택할 수 없는 색상이다.

 

7. 전동식 텔레스코픽 부재

신형 4세대 카니발의 핸들
신형 4세대 카니발의 핸들

신형 4세대 카니발에 전동식 텔레스코픽이 들어가지 않았다. 핸들 왼쪽 아래 레버를 당기고 핸들 위치를 조정해야 한다.

 조정 범위가 한정적이고 계기판을 상당 부분 가려 불편하다는 소리가 나온다. 일부 소비자들은 "전동 메모리 시트는 있는데 왜 핸들 조정은 수동이냐" 라는 의견을 낸다.

신형 카니발은 3백만원 정도 가격이 오른 것에 비해 디테일한 부분은 꽤 빠진 것으로 보인다. 4,5년후 페이스리프트가 이뤄진다면 개선돼야 할 부분이다. 

 

우정현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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