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볼리 에어, 싼타페보다 적재공간 크네..매력 세가지
티볼리 에어, 싼타페보다 적재공간 크네..매력 세가지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0.09.30 10:00
  • 조회수 420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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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티볼리 에어
2021 티볼리 에어

쌍용자동차가 티볼리 에어 사전계약을 28일부터 시행한다. 지난해 출시한 티볼리 부분변경을 기반으로 에어 만의 디자인 요소를 가미했다. 티볼리 에어는 지난 2016년 처음 등장했다. 소형 SUV의 고질적인 불만 사항으로 꼽히던 적재공간을 늘린게 특징이다. 월 900~1000대 가량 판매되며 티볼리 판매의 30% 정도를 차지하던 인기 모델이었다. 지난해 10월 단종돼 소비자의 아쉬움을 낳았다. 단종 1년 만인 올해 10월 6일 공식 출시한다. 

리뉴얼을 거친 티볼리 에어는 지난해 판매하던 모델과 달리 신규 파워트레인을 장착하고 편의안전사양에서 대대적 보강을 했다. 외관에는 티볼리 부분변경과 동일한 구성의 풀 LED 헤드램프, 새로운 그래픽의 테일램프가 눈길을 끈다. 이 외에 전후면 범퍼 디자인도 새로운 스타일을 입는다. 실내 역시 10.25인치 계기반과 9인치 인포테인먼트 모니터를 적용해 경쟁 모델보다 앞선 모습을 보인다.

신규도입된 1.5L 직분사 가솔린 터보
지난해 출시한 티볼리에 새롭게 도입한 1.5L 직분사 가솔린 터보

먼저 파워트레인이다. 파워트레인은 기존 1.6L 가솔린 엔진을 대신해 1.5L 가솔린 터보로 업그레이드 했다. 아울러 살짝 개선한 1.6L 디젤엔진도 장착된다.  1.5L 가솔린 터보는 6단 자동변속기와 조합, 최고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26.5kg.m를 발휘한다. 티볼리와 동일한 구성이다. 복합연비 역시 티볼리와 같은 리터당 12.0km(16인치 기준)다. 특징은 저공해자동차 3종을 받아 공영주차장 50% 할인, 혼잡통행료 면제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6L 디젤도 동일한 6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린다.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3.0kg.m를 발휘한다.

티볼리 에어 구매층은 무엇보다 넓은 공간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티볼리 대비 전장과 전고를 각각 255mm, 30mm씩 늘려 각각 4480mm, 1645mm에 달한다. 휠베이스와 전폭은 기존과 동일한 2600mm, 1810mm다. 티볼리 에어는 급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는 르노삼성 XM3(전장 4570mm, 전폭 1820mm, 전고 1570mm, 휠베이스 2720mm)보단 소폭 작지만 길어진 전장을 트렁크 공간에 모두 할애, 넉넉한 적재공간을 자랑한다.

트렁크 용량은 기존 427L보다 무려 293L가 더 커진 720L다. 이는 동급 SUV 중 가장 크다. 기아 셀토스(498L)나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460L),  XM3(513L) 보다 더 크다. 더 놀라운 것은 트렁크 용량만 놓고 보면 소형 SUV뿐 아니라 중형 SUV와도 경쟁이 가능할 정도다. 현대자동차 싼타페(634L)나 기아자동차 쏘렌토(705L)보다도 넓다.

2열을 폴딩하면 공간은 최대 1440L까지 확장된다. XM3의 2열 폴딩 시 용량인 1333L보다 크다. 최근 유행하는 캠핑이나 차박을 하기 충분한 구성이다. 4인가족이 넉넉하게 타고 트렁크에 짐을 한가득 실어도 여유로운 공간 활용도를 자랑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9 쌍용 베리 뉴 티볼리
쌍용 베리 뉴 티볼리, 티볼리 에어도 동일한 구성이다

티볼리 에어의 최고 매력은 가성비다. 티볼리 에어는 가장 낮은 트림인 A1이 1890만원부터 시작한다. 상위 트림인 A3는 2196만원부터다. 판매량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A3 트림은 LED 리어 램프, 17인치 휠 등 외관과 관련된 옵션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이 외에 안전장비인 차선 중앙 유지 시스템, 긴급제동보조, 차선 유지보조, 스마트 하이빔, 전방 추돌경보, 차선 이탈경보, 앞차 출발 알림 등도 기복 적용 품목이다. 소형 SUV 시장을 꽉 잡고 있는 기아자동차 셀토스 프레스티지 트림(2248만원)과 비교해 52만원 저렴하다. 쌍용차 관계자는 "셀토스 프레스티지보다 사양이 우세하다"고 강조한다. 아쉬운 부분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옵션이 아예 빠졌다.

티볼리는 2015년 출시 이후 월 4천대 이상씩 팔려 나가며 쌍용차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지금의 상황은 다르다. 경쟁사에서 쟁쟁한 모델을 출시하며 상대적으로 티볼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낮아졌다. 지난해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다. 쌍용차는 넓은 공간을 내세우는 티볼리 에어 출시로 경쟁 모델과 차별화를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판매다. 티볼리는 올해 상반기 1만292대를 파는데 그쳤다. 지난해 동기(2만275대)와 비교하면 절반수준을 급감했다. 티볼리 에어가 볼륨 모델이 될 순 없지만 어느정도 판매가 올라온다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쌍용차에겐 호재가 아닐 수 없다.

한편, 쌍용차는 티볼리 에어에 이어 올해 4분기 자사의 플래그십 SUV G4렉스턴 부분변경 모델의 출시를 준비중이다. 쌍용차는 올해 렉스턴 스포츠 칸 다이내믹 에디션을 시작으로 티볼리 에어와 G4 렉스턴을 출시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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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국 2020-10-03 13:54:37
티볼리에어 신차 인도중 기름누유 영상 입니다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national/1745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