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열 단 지프 대형SUV 왜고니어, 카니발 느낌이 나네
3열 단 지프 대형SUV 왜고니어, 카니발 느낌이 나네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0.10.16 09:00
  • 조회수 2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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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그랜드 왜고니어 콘셉트
지프 그랜드 왜고니어 콘셉트

지프가 최근 발표한 플래그십 모델 왜고니어를 보면 기아 카니발이 떠오른다. 왜 그럴까.

지난달 지프는 온라인 발표회를 통해 '그랜드 왜고니어 콘셉트'를 공개했다. 내년 양산할 이 차는 3열을 단 MPV느낌이 나는 SUV다. 왜고니어 경쟁자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링컨 내비게이터, BMW X7 등이다. 새로 나온 기아 카니발도 잠재적 경쟁자에 포함된다. 지프는 왜고니어를 통해 미니밴 시장도 가져오겠다는 계산이다. 

지프를 상징하는 아이코닉 모델은 랭글러다. 오랜 세월 동안 변함없는 디자인과 오프로드 아이덴티티를 지켜왔다.

왜고니어는 플래그십 답게 고급화에 초점을 맞췄다. 1세대 왜고니어는 1962년 등장했다. 지프의 전신인 윌리스는 2차세계대전 직후 군용에서 민간용 대중차로 변신했다. 군용 지프를 만들던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테이션 웨건 모델을 만들어 대중화에 성공했다. 윌리스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승차감을 개선하고 험로 주파 능력을 향상 시킨 고급 모델 개발에 착수했다. 그 결과 1세대 왜고니어가 탄생했다. 3단 자동변속기, 에어컨, 라디오 등 당시로써는 호화 장비를 옵션으로 마련해 인기를 끌었다. 1984년 그랜드 왜고니어로 이름을 바꿨다. 지프는 그랜드 왜고니어가 세계 최초의 프리미엄 SUV라고 주장한다. 왜고니어는 프리미엄 장벽에 부딪혀 판매 부진으로 1990년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그랜드 왜고니어는 고급차  콘셉트를 충실히 반영해 30년만에 부활한다.

지프 그랜드 왜고니어 콘셉트
지프 그랜드 왜고니어 콘셉트

외관을 보면 단순한 직선과 LED를 적극 활용했다. 덕분에 당당한 아메리칸 SUV스러움을 간직한 것은 물론 첨단과 고급스러움이 물씬 느껴진다. 지프의 디자인 아이덴티티인 7슬롯 그릴은 그대로 유지한다. 그릴 상단에 길게 자리한 LED가 존재감을 드러냄과 동시에 주간주행등 역할을 수행한다.

측면부 역시 지프 디자인 특징을 찾을 수 있다. 사다리꼴 형태의 휠하우스가 당당함을 뽐낸다. 휠하우스 안 쪽에는 무려 24인치 크기의 휠이 자리한다. 콘셉트카인 만큼 큰 휠을 장착한 것으로 보인다. 양산형 모델에는 이보다 작은 사이즈 휠이 장착될 가능성이 크다. 3열을 갖춘 대형 SUV답게 트렁크 끝 부분까지 직선으로 길게 뻗어 헤드룸을 확보했다. 후면은 전면과 디자인 맥을 같이 한다. 한 줄로 길게 연결된 테일램프가 자리한다.

지프 그랜드 왜고니어 콘셉트
지프 그랜드 왜고니어 콘셉트
지프 그랜드 왜고니어 콘셉트
지프 그랜드 왜고니어 콘셉트

실내는 온통 디스플레이로 뒤덮여 있다. 계기반이나 센터 디스플레이는 물론 조수석 앞에도 별도의 디스플레이 창이 마련된다. 12.3인치 계기반, 12.1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10.25인치 조수석 디스플레이 등이 대표적이다. 2열에도 10.1인치  디스플레이가 3개가 달린다. 대부분의 조작을 디스플레이를 통해 할 수 있다. 변속기는 다이얼 방식이다.

왜고니어는 경쟁 풀사이즈 SUV처럼 숏보디,롱보디 모델로 출시 될 것으로 보인다. 각각의 명칭은 왜고니어와 그랜드 왜고니어로 불린다. 전체적인 실내 구성이 카니발과 비슷해 보인다. 미니밴에서 SUV 느낌을 강조한게 카니발이라면 왜고니어는 SUV스러움에 미니밴 요소를 가미했다고 볼 수 있다. 

왜고니어는 지프와 한 집 식구인 램 1500 프레임을 기반으로 제작된다. 파워트레인은 V6, V8 엔진이 유력하다.  추후 하이브리드와 플러그하이브리드도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 사륜구동 시스템, 에어 서스펜션, 독립형 전후 서스펜션 등을 갖춰 안락한 온로드 성능에 더해 지프 고유의 막강한 오프로드 성능까지 겸비할 것으로 보인다. 양산형 왜고니어는 내년 공개될 예정이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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