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3 대파 사고에 운전자 가벼운 부상..안전 핵심은?
모델3 대파 사고에 운전자 가벼운 부상..안전 핵심은?
  • 최경헌 에디터
  • 승인 2020.10.21 09:00
  • 조회수 197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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잰 둔랩(Jen Dunlap)의 사고 현장에 대한 트위터 [twitter]
잰 둔랩(Jen Dunlap)의 사고 현장에 대한 트위터 [twitter]

테슬라 모델3가 탁월한 전기차 성능 및 IT 기능 이외에 충돌 안전에서도 효과를 입증했다.

최근 미국에서 모델3 운전자가 꽤 심각한 충돌 사고를 겪었다. 픽업트럭과 시속 113km로 정면으로 충돌했다. 픽업트럭 운전자가 음주 운전 중이었다.

자동차가 반파됐을 정도로 큰 사고였지만 모델3 운전자는 가벼운 부상만 입은채 사고 직후 차에서 스스로 나와 걸을 수 있었다. 운전자는 “모델3의 안전성과 내구성에 감사한다”라고 밝혔다. 

이 사건은 트위터를 통해 화제가 됐다. 운전자 젠 둔랩(Jen Dunlap)은 친구와 함께 모델3에 탑승했다. 사고 당시 촬영된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운전석은 심각하게 파손됐다. 픽업트럭은 전복돼 역시 반파됐다. 이런 대형 사고에도 불구하고, 둔렙은 발목 염좌 정도의 가벼운 부상만 입었다. 둔렙과 함께 차량에 탑승한 친구도 크게 다치지 않았다.

둔렙은 "심각한 충돌에서 살아남을 수 있게 차량을 제작한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를 신뢰한다"고 언급했다. 두 차량의 속도와 픽업트럭 크기를 고려해보았을 때, 둔렙과 그의 친구는 일반 세단에 탑승했다면 심각한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컸다.  

테슬라 모델3는 가장 안전한 차량 중 하나로 꼽힌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유럽 자동차 안전 성능 평가 프로그램(유로 NCAP), 호주 신차평가 프로그램(ANCAP)부터 별 다섯 개의 평가를 받았다. 특히 미국 NHTSA 시험에서는 이 기관이 지금까지 검증한 900여대의 차량 중 '가장 부상이 일어날 확률이 낮은 차'로 평가를 받았다. 

테슬라 차량 안전성의 핵심 요소 중 하나는 천장이다. 다른 자동차의 천장을 이루는 철강 판넬은 일반적으로 가장 약한 부분이다. 차량이 뒤집히는 순간에 이 부분이 부서져 운전자에게 큰 위험을 초래한다. 테슬라 모델3 지붕은 일반적인 차량보다 훨씬 두껍고, 튼튼한 강화 유리로 제작되었다. 

차체 아래에 넓게 위치한 배터리는 차량의 무게 중심을 아래로 가게 해 사고 시에도 차가 뒤집히지 않게 해준다. [CleanTechnica]
차체 아래 위치한 배터리가 프레임 역할을 할 뿐 아니라 무게중심을 최대한 낮춰 사고 시에 전복을 방지한다 [CleanTechnica]

차량 내부에 많은 공간을 확보한 것도 안전에 영향을 준다. 이는 사고 시 발생하는 충격을 흡수해 충돌 차량이 운전자에게 위험을 가할 가능성을 낮춘다. 또한, 차체 아래에 넓게 위치한 배터리는 그 자체로 강철 프레임을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차량 무게중심을 최대한 아래로 낮훠  사고 시에도 전복 가능성을 크게 줄여준다. 

한편 미국에서는 평균적으로 음주 운전으로 인한 사고로 하루 30명이 사망에 이른다. 50분에 한 명꼴로 음주 운전으로 생명을 잃는 것이다. NHTSA는 지난 30년간 이 수치는 3분의 1로 줄었지만, 음주 운전으로 인해 아직도 연간 1만 명 이상이 사망한다고 밝혔다. 2018년 사망자는 1만 511명이었다. 

최경헌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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