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코리아 황당…'E클래스 일부 모델에 전동 아닌 수동시트라고'
벤츠코리아 황당…'E클래스 일부 모델에 전동 아닌 수동시트라고'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0.10.21 15:51
  • 조회수 357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부분변경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부분변경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E클래스 부분변경 모델을 13일 공식 출시했다. E클래스는 국내 수입차 시장 부동의 1위 모델로 사전 대기고객이 넘쳐났다. 출시 전부터 '앞모습이 쏘나타 메기입 느낌이 난다'는 디자인 호불호와 함께 관심이 컸다. 8천만원을 호가하는 최고급트림 E350 모델에 전동시트가 빠졌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벤츠 커뮤니티에선 혼란이 빚어졌다. 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E350의 구매를 원하는 고객은 전동과 수동 중 선택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E350이 수동시트만 있다는 것은 일부 딜러와의 혼선이 빚어낸 해프닝이라고 첨언했다.

전동시트 옵션의 정확한 명칭은 ‘전동 조절식 컴포트 시트’다. 좌석의 높낮이, 등받이, 무릎 받침 등을 조절해 운전자 및 조수석에 앉은 승객의 몸에 딱 맞게 조절하는 기능이다. 국산 엔트리 세단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을 만큼 널리 보급됐다.

E350 수동 시트 모델의 등받이는 전동 조절이 가능하지만 앞뒤 조절 슬라이드는 수동으로 조작해야 한다. 더불어 전동 조절식 컴포트 시트에 포함된 메모리시트 기능도 당연히 쓸 수 없다. E350 구매를 원한다면 전동시트와 수동시트 중 선택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부분변경..더 고급스럽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부분변경

전동시트 옵션이 빠진 E350은 500만원 가량 할인해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해당 소식을 들은 벤츠 딜러 영업사원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서울지역 A딜러 영업사원은 "사전 예약을 했다가 최소한 고객도 상당수"라며 "전동시트가 포함된 E350은 내년 1월 이후에나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전동시트와 수동시트 중 선택이 가능하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황당한 수동 시트 E클래스는 벤츠코리아 상품담당 직원의 실수로 해프닝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다. 독일 본사로 주문을 넣을 때 주문서를 꼼꼼히 체크하지 않아서 생긴 것이다. 결과적으로 소비자 신뢰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1947년 처음 출시된 E클래스는 전세계적으로 1400만대 이상 판매되며 베스트셀링 모델의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