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미국에서 완전자율주행(FSD) 패키지 가격을 1만 달러(한화 약 1130만 원)로 기존 대비 2000달러 인상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8월 가격인상에 이어 올해만 두 번째다. 이는 OTA 업데이트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패키지로 기존 테슬라 차량 소유자들이 대상이다.
완전자율주행 베타버전을 지난달 내놓은 테슬라의 가격 인상은 의외다. 전기차 전문지 일렉트렉(Electrek)은 “킥스타터 캠페인치고는 높은 가격”이라고 평가했다. 킥스타터 캠페인은 개발 초기 단계에 고객으로부터 투자 자금을 모으고, 투자한 고객에게 우선 이용권을 주는 사업모델을 말한다.
테슬라는 수 년내 완전자율주행이 운전자 개입 없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가정하에 소프트웨어를 배포하고 있다. 테슬라는 지금까지 'FSD 패키지 가격이 계속 인상될 것'이라며 이 소프트웨어 구매를 유도했다.
올해 FSD 소프트웨어 가격은 지난 7월에도 1천 달러 인상한 8천달러가 됐다. 지난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2천 달러 요금인상이 될 것"이라고 시사한 바 있다. 우선 가격 인상은 미국에서만 적용된다.
최경헌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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