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Full Self-Driving) 베타버전 수준이 예상을 뛰어 넘을 정도로 좋아 이용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최근 사용자 리뷰를 보면 도로 위 파편도 감지하고 피할 수 있는 기능도 확인됐다.
테슬라를 비롯한 모든 제조사의 자율주행 옵션은 운전자 주의를 요구한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자율주행 시스템이 감지할 수 없는 물체가 나타날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다. 테슬라는 심지어 “최악의 경우 잘못된 선택을 할 수도 있다”며 경고를 하기도 했다.
도로 파편이나 길 위에 있는 고정 물체는 과거 테슬라 자율주행 시스템에 종종 문제가 됐다. 이를 미처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차선을 그대로 유지한 채로 주행하려고 해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최근 한 테슬라 이용자가 FSD 베타버전 리뷰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는 도로 위 파편을 인식해 피하는 기능이 확인됐다. 차량 배누 디스플레이에는 감지된 파편이 표시되지는 않았지만 자율주행 시스템이 자동적으로 장애물을 피했다.
한편 테슬라는 테슬라캠과 감시모드 촬영물 저장장치(USB)를 20달러에 판매한다. 감시모드는 테슬라 차량 보호 시스템에 통합되어 도난 및 파손 경고 기능을 한다.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 판단되면 차량에 부착된 카메라로 주변을 녹화한다.
이 촬영본은 차량 내부에 저장돼 차량 절도범이 이를 빼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후 테슬라는 별도의 저장공간에 촬영본을 저장하고 이것을 운전자가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운전자가 촬영본을 저장한 뒤에는 해당 장치를 잠글 수 있다.
최경헌 에디터 carguy@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