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니콜라, "수소차 생산은 GM 제휴 절대적"..내년도 주가는 하락세
[분석] 니콜라, "수소차 생산은 GM 제휴 절대적"..내년도 주가는 하락세
  • 최경헌 에디터
  • 승인 2020.11.18 09:00
  • 조회수 237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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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주가 그래프 [capital]
니콜라 주가 그래프 [capital]

수소전기차 전문 기업인 니콜라 주가가 내년에도 계속 하락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나왔다.

2014년에 설립된 니콜라는 올해 가장 많은 관심을 끌았다. 많은 투자자들이 “넥스트 테슬라”라고 믿고 주식을 대거 사들였기 때문이다.

테슬라와는 다르게, 니콜라는 아직 제대로 된 차량을 단 한 대도 출시하지 않았다. 지난 7월 힌덴부르트 리서치의 사기 의혹 보고서와 더불어, 미국 수사당국으로부터 조사도 받고 있다. 카가이는 내년 니콜라 경영과 주가에 대한 해외매체 분석을 종합했다.

니콜라 주식은 상장 첫 날인 6월 4일 37.55달러에 거래를 시작했다. 투자자들이 새로운 수소동력 트럭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상장 이틀만에 니콜라 주가는 73.70 달러로 치솟았다. 트레버 밀턴 전 니콜라 CEO가 전기트럭 배저(Badger)에 대한 예약 소식을 트위터를 통해 발표했을 때다. 한 때 93.99달러까지 올랐다. 

하지만 100달러를 넘은 뒤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하루만에 21% 주가가 하락했다. 니콜라 주가는 상승세를 회복하지 못했다. 11월 현재 17달러에서 18달러 선을 움직이고 있다. 니콜라는 11월 9일 2020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번 분기에만 약  1억17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 동분기 대비 적자는 소폭 줄었다. 

작년 동분기 대비 적자 금액은 낮아졌다. [capital]
작년 동분기 대비 적자 금액은 낮아졌다. [capital]

3분기 실적 관련해 마크 러셀(Mark Russell) 니콜라 CEO는 “핵심 사업 분야에서 중요한 진전을 거듭하고 있다”라고 밝혔을 뿐 구체적인 목표와 차량은 대해선 언급을 피했다. 이어 “니콜라는 트레(Tre) 프로토타입 개발을 완료했고 소비자와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니콜라는 7월 건설기업 월브릿지(Walbridge)와 제휴를 맺고 미국 애리조나주에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아울러 니콜라와 이베코(IVECO)는 독일 공장에서 제휴 생산에 대한 협약을 재확인했다. 3분기 동안 니콜라와 이베코는 트레(Tre) 전기트럭 프로토타입 생산을 시작했다. 

니콜라 주가 전망 [capital]
니콜라 주가 전망 [capital]

니콜라는 2021년 2분기 또는 3분기에 수소전기차 초기 생산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 해외매체는 “니콜라는 전기화와 수소동력 개발에 대한 잠재적 파트너와 업무 진행에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니콜라 측은 “장기적인 목표는 코로나 19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전반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안에서 진전을 보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니콜라를 둘러싼 다양한 사건은 투자자에게 각종 의혹을 불러 일으킨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Wedbush) 분석가는 “전기트럭 시장에서 니콜라가 선두가 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아이브스는 "여전히 니콜라 주식은 주의해야한다"며 저평가 기조를 유지했다.

니콜라 주가 전망 그래프 [capital]
니콜라 주가 전망 그래프 [capital]

니콜라 3분기 실적 발표 직전 아이브스는 “모든 관심이 니콜라와 GM의 제휴가 아직 유효한지에 쏠리고 있다”며 “니콜라의 단기적 성과를 비롯해 이 제휴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투자자들이 기다릴 것”이라고 제시했다. 한 “전반적으로 니콜라의 전기트럭, 수소동력 트럭의 야망이 실재한다고 믿는다. 이 야망이 내년에 실현될지 우려를 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조셉 스팍(Joseph Spak) RBC 분석가는 니콜라 주식의 적정 가격을 49달러에서 21달러로 낮췄다. 에마누엘 로스너(Emmanuel Rosner) 도이체 뱅크(Deutsche Bank) 분석가는 니콜라 주가 전망을 29달러에서 26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파울 코스터(Paul Coster) JP Morgan 분석가는 "니콜라와 GM의 제휴가 12월 초 성사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니콜라는 GM의 생산 능력이 필요하고 GM은 수소동력 사업에서 이익을 내는 것을 원한다"며 "이 목표를 위해 니콜라는 최고의 선택지”라고 분석했다.

최경헌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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