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다우 존스가 16일 테슬라를 S&P 500에 편입한다고 발표했다. 효력은 12월 21일부터 발생한다. 테슬라는 이미 S&P 500개 기업 가운데 가장 가치있는 10개 기업으로 꼽힌다. 테슬라는 지난 9월 S&P 500 편입가능성이 제기됐지만, 현실화되지는 못했다.
이 소식이 발표된 이후 테슬라 주가는 주식 개장 이전에 13% 이상 치솟았다. CNBC는 자신들의 포트폴리오를 위해 S&P 500 기업의 주식을 사들이는 자산 관리가들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결국 종가는 8.21% 급등한 441.61달러에 마감됐다.
테슬라가 S&P 500에 편입될 것이라는 예상은 오래 전부터 제기되어왔다. 그러나 몇가지 사실이 테슬라의 편입을 가로막았다. S&P 500 편입은 위원회 결정에 따른다. 위원회는 테슬라의 양적, 질적 수치들을 분석했다.
테슬라가 9월 S&P 500 편입에 실패한 이유는 명확치 않다. 통상 편입을 위해선 GAAP(미국 내 표준 회계 기준)에 의한 4분기 연속 흑자 달성 기록을 제출해야한다. 테슬라는 최근 4분기 연속 흑자 달성을 했고, 3분기 매출은 87억 7천 달러(약 10조원)였다. 테슬라는 또 3분기에만 13만9300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역대 최고 기록이다.
위원회는 테슬라가 언제든지 S&P 리스트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요동치는 주식 시장의 특성상, 편입 과정은 철저히 보호된다.
현재 테슬라 자산은 11조2천억 달러 이상이다. 현재 S&P 500 등록 수치다. S&P는 입장문에서 “테슬라의 거대한 규모 때문에 지수 편입에 신중을 기했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이번 편입은 일론 머스크에게 중대한 의미를 가진다.
댄 아이브스(Dan Ives) 웨드부시 기업 분석가는 “테슬라에게 지속가능한 수익 궤도가 생길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며 “테슬라가 수많은 논란을 지나 이미 월가의 거대 기업 집단에 진입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경헌 에디터 carguy@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