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수입차 신차 풍년..첫 30만대 돌파 가시권
내년 수입차 신차 풍년..첫 30만대 돌파 가시권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20.12.16 10:00
  • 조회수 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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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몬트 공장에서 생산하는 테슬라 모델Y
내년 국내출시를 앞둔 테슬라 모델Y

내년 수입차 대박의 해가 예상된다. 역대급 신차 몰이를 통해 처음으로 연간 30만대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올해 수입차 판매량은 1~11월까지 24만3440대에 달했다. 12월 한 달 동안 2만여대 이상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역대 최대치인 2018년 26만705대를 가뿐히 넘어설 전망이다. 내년에는 더 많은 신차가 쏟아진다. 수입차 풍년을 예고한다. 눈길 끄는 신차는 무엇인지 살펴봤다. 90% 이상 SUV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차량은 테슬라 모델 Y다. 이미 국내에서 모델 3 인기로 입지를 굳힌 테슬라는 SUV 붐에 편승해 모델 Y를 개발했다. 모델 3와 부품을 75% 공유하고 SUV 스타일이라 차박 등에 인기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 테슬라 판매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올해 1만대를 넘긴 테슬라는 내년 내심 2만대 클럽 가입을 노린다.

포드링컨 신차
내년 출시를 앞둔 포드링컨 신차

이 외에도 미국산 풀사이즈 대형 SUV들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포드는 우선 익스페디션을 선보인다. 프리미엄 브랜드 링컨 네비게이터도 같이 나온다. 최근 급증하는 대형 SUV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서다. 최근 레저 인구 확산에 대응해 픽업트럭 레인저도 들여온다. 24년 만에 출시되는 정통 오프로드 SUV 브롱코도 눈길을 끈다. 국내 오프로드 마니아층이 학수고대했던 모델이다. 올 한해 1만대를 넘긴 포드는 내년에는 1만5천대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위)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아래) 쉐보레 타호

쉐보레와 캐딜락도 풀사이즈 SUV를 준비한다. 풀체인지 캐딜락 에스컬레이드가 선봉장이다. LG디스플레이 커브드 38인치 디스플레이가 달린다. 기존 6.2L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더불어 3.0L 디젤도 나올지 관심사다. 높은 배기량 때문에 망설이던 소비자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쉐보레는 타호 출시를 검토 중이다. 지난 2019 서울 모터쇼에서 공개됐던 타호는 부분변경을 거쳤다. 아직 출시가 확정되지는 않았다.

랭글러 4Xe 외관상 큰 차이는 없다.
랭글러 4Xe 외관상 큰 차이는 없다.

지프는 랭글러 PHEV 4Xe를 출시한다. 각진 차체에 터보엔진을 달아 연비가 좋지 않은 단점을 PHEV로 만회한다면 상당한 인기가 예상된다.

벤츠 S클래스 마이바흐
벤츠 S클래스 마이바흐

수입차 1위를 질주하는 메르세데스 벤츠도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한다. 우선 7세대 S클래스가 상반기 포문을 연다. 테슬라와 흡사한 세로형 대형 디스플레이로 이미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전동화 모델도 나온다. 컴팩트 SUV EQA와 EQS를 출시한다. EQC에 아픔을 딛고 재도약할 수 있을지 관건이다.

BMW 신형 전기차 IX
BMW 신형 전기차 IX

BMW는 신형 4시리즈를 내놓는다. 올해 부분변경된 5시리즈를 출시하면서 E클래스 판매량을 잠시 앞지르기도 했던 BMW는 전기차 IX까지 출시를 앞두고 있다.

미니는 3도어, 5도어 부분변경 모델이 나온다. 전기차 모델에선 후발주자인 미니는 전동화 모델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위) 티록, (아래) 골프
(위) 티록, (아래) 골프

올해 제타를 출시하며 이목을 끌었던 폭스바겐은 두 모델을 출시한다.

소형 SUV 티록이 먼저 출시된다. 국산 수입차 가릴 것 없이 유행인 소형 SUV 시장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전장 4234mm, 전폭 1819mm, 전고 1573mm, 휠베이스 2603mm로 쌍용자동차 티볼리(전장 4225mm, 전폭 1810mm, 전고 1620mm, 휠베이스 2600mm)와 비슷한 사이즈다. 2천만원대 중후반 가격이 가능할지 관심이다. 

수입차 시장 부흥을 이끌다 디젤게이트로 자취를 감췄던 골프도 부활한다. 다만 당시보다 시들해진 디젤과 해치백 시장에서 전과 같은 인기를 끌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토요타 시에나
토요타 시에나

토요타의 미니밴 시에나도 풀체인지 된다. 다소 부담스러운 외관 디자인이지만 편의장비가 대폭 좋아졌다. 가장 큰 장점은 카니발에 없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다. 4세대 카니발은 개선된 상품성에 비해 파워트레인이 약점이다. 바로 가솔린 하이브리드의 부재다. 토요타는 국내 미니밴과는 차별성이 돋보이는 2.5L 가솔린 하이브리드를 수입한다는 계획이다.

2016년 아우디와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로 수입차 시장이 급락한 경험이 있다. 올해 판매  포문을 연 아우디, 폭스바겐에 힘입어 역대 최대 판매량을 갈아치운 수입차 시장은 내년 30만대를 가볍게 넘길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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