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산 신차 TOP5..K5가 쏘나타 눌러 이변!
2020 국산 신차 TOP5..K5가 쏘나타 눌러 이변!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20.12.26 10:00
  • 조회수 3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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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
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은 예상외로 뜨거웠다. 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 소비재 판매가 감소했지만 신차만큼은 예외였다. 특히 3월부터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시작되고 새로운 신차 발표가 이어지면서 오히려 판매량이 상승했다.

올해 판매한 국산차 중 톱5 모델은 어떤 차인지 살펴봤다.

1위는 단연 현대자동차의 그랜저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 그랜저는 지난해 11월 부분변경을 거친 이후 승승장구하고 있다. 개별소비세가 5.0%로 원상복구됐던 1,2월을 제외하고 1만대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 3월에는 무려 1만6천대를 넘기기도 했다.

올해 11월까지 판매량은 13만6384대다. 역대 첫 연간 판매량 15대를 넘을지도 관건이다. 10만3349대를 판매한 지난해보다 약 32% 증가한 수치다.  

내년에는 형제 차량이자 경쟁자인 K7 풀체인지 후속 출시가 예고된 상태다. 크기를 한껏 키우고 이름도 K8로 변경해 소비자의 선택의 폭은 넓어질 전망이다.

현대차 2020 포터2
현대차 2020 포터2

2위는 현대자동차 포터다. 포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위를 차지했다. 11월까지 판매량은 8만7932대다. 작년 9만8525대에 조금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포터Ⅱ 일렉트릭 출시
현대차 포터Ⅱ 일렉트릭

올해 포터 판매량이 돋보이는 이유는 포터 EV 가세 덕분이다. 포터 EV는 8585대를 판매해 전체의 10%에 달한다. 국내에서 생산하는 전기차 중 가장 많이 팔렸다. 보조금 혜택을 받으면 1천만원대 후반에 구매할 수 있는 가성비 덕분이다.

기아 3세대 K5
기아 3세대 K5

3위는 놀랍게도 기아자동차의 K5가 차지했다. 택시 모델을 제외하고 7만4497대를 판매했다. 4만대도 판매하지 못한 지난해에 비해 무려 88% 급증했다. 8세대 쏘나타는 지난해 K5와 비슷한 판매량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K5는 매력적인 디자인을 내세워 쏘나타를 누르고 확실한 승자가 됐다.

K5는 기존 밋밋했던 2세대 디자인에 비해 훨씬 더 강렬한 인상을 준 외관이 큰 힘이 됐다. 출시와 함께 2.0L 가솔린, 1.6L 가솔린 터보, 2.0L 가솔린 하이브리드 등 파워트레인을 한 번에 공개한 점도 성공 요인이다. 당분간 동급 차량 중 예고된 신차가 없어 내년에도 승승장구가 예상된다. 오히려 K5의 가장 큰 경쟁자는 준중형, 중형 SUV다.

기아자동차 쏘렌토 하이브리드
기아자동차 쏘렌토 하이브리드

4위는 4세대 쏘렌토다. 3월부터 11월까지 7만1500대를 판매했다. 쏘렌토는 풀체인지 모델을 발표하면서 지난해보다 월등히 많은 판매량을 보였다. 형제차인 현대 싼타페는 지난해 8만대를 넘겼지만 올해 부분변경을 거치고 오히려 판매량이 줄면서 쏘렌토가 세그먼트 최강자가 됐다.

4세대 쏘렌토는 하이브리드 모델도 추가됐다. 친환경차 인증 문제로 출시 초기 난항을 겪기도 했지만 11월에는 디젤, 가솔린 모델을 합친 판매량보다 하이브리드가 더 많을 정도로 인기였다.

현대 7세대 아반떼
현대 7세대 아반떼

5위는 7세대 아반떼다. 6세대 아반떼는 부분변경을 거치면서 최악의 판매량을 보였다. 결국 2년도 안 돼 후속 모델이 공개됐다. 아반떼는 4~11월 8개월간 6만9017대를 판매했다. 월평균 8천대가 넘는다. 완벽한 부활에 성공한 셈이다. 지난 9월부터는 하이브리드와 N라인도 가세하면서 인기가 더 높아졌다. 내년에는 고성능 N모델도 나온다.

결과적으로 올해 판매 데이터로 분석해보면 그랜저 인기는 여전했다.  쏘렌토와 아반떼는 순위권에 있는 다른 차량보다 출시가 늦었지만 엄청난 힘을 보여줬다. 내년에는 카니발과 투싼이 순위 경쟁에 가세한다. 올 하반기 출시한 4세대 카니발은 10월 그랜저를 누른 전력이 있다. 그간 소형 SUV와 중형 SUV 사이에서 힘을 못쓰던 투싼도 신차 출시 이후 인기를 이어나간다.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내년 6월까지 연장되면서 국산차 시장은 내년에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상태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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