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차박 땡기는데...이거 불안해 못한다면
겨울 차박 땡기는데...이거 불안해 못한다면
  • 김준수 에디터
  • 승인 2021.01.30 10:00
  • 조회수 3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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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전 세계적 유행으로 사람간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언택트 시대다.
이런 영향으로 모르는 타인간의 접촉을 하지 않고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차박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 올랐다. TV, 유튜브, 카페 커뮤니티 등 어디에서나 차박을 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겨울 차박은 유난히 주의해야할 점이 많다. 차박이 유행이지만 특히 겨울에 기초 지식도 없이 무작정 도전하는 것은 금물이다. 

중국제 무시동히터
중국제 이동식 무시동히터

극강 한파 필수 아이템 ‘무시동히터’...안전할까
 겨울철 차박을 즐기려면 방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최우선 난방장비로 꼽히는게 무시동 히터다. 최근 개조된 버스에서 차박을 하던 50대 남성 4명이 차량연료를 이용한 무시동히터를 작동시켰다 참변을 당했다. 차량 내 환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잠이 들었던 것.

이 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무시동히터가 과연 안전한지 걱정이 앞설 것이다. 대답은 'YES'다. 기본 원리와 구조만 파악하면 아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무시동히터는 기본적으로 매립식과 이동식이 있다. 차박은 주로 최소한의 장비로 부담 없이 즐기는 특성이 있어  대부분 시공이 필요한 매립식 보다는 이동식을 선호한다. 

 먼저 무시동히터의 원리를 보면 매우 간단하다. 연료를 태워 본체 내부를 가열 한 뒤 차가운 공기를 따뜻한 공기로 바꿔 배출하는 방식이다. 송풍구에서 나오는 공기는 배기가스가 포함되지 않는 안전한 공기이다.

그렇다면 문제는 뭘까? 바로 연료를 연소할 때 발생하는 배기가스가 유입됐을 경우다. 이 배기가스를 안전하게 배출하기 위해 배기관 작업을 신중하게 해야 한다. 잘못하면 가스 누출로 인해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조심하자. 또 연료를 연소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로 인해 배기관이 매우 뜨겁다. 손을 델 수 있으니 조심하여야 한다. 내열 실리콘 같은 조치를 취해주면 좋다.

 무시동히터를 사용하면 차내 온도가 충분히 따뜻해진다. 그래도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해 창문을 5~cm 이상 열어 주고, 휴대용 일산화탄소 경보기 등을 구비해 놓는 것이 좋다. 무시동 히터 작동 소리가 커 소음기를 장착하는 것도 방법이다.
 

차박 모르고 가면 호텔보다 비싸다?
 차박하면 불멍을 먼저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야심차게 준비하고 떠난 차박 여행! 화로대와 장작을 들고 기대하던 불멍을 피웠다. 그런데 돌아오는 건 과태료 10만원이 날라온다? 무슨 일이냐고. 힐링하러 갔다가 여차하면 범법자가 될 수 있다. 야영 허가지역이 아닌 줄 몰랐던 것이다.
한적한 노지나 해변가에 종종 불을 피운 흔적이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차박이 유행하면서 이와같이 기본 규칙을 준수하지 않고, 혹은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기본적으로 불을 피울 수 있는 곳은 지정돼 있따. 사유지, 하천은 물론 노지나 바닷가도 불법이다. 화로대가 있어도 동일하다. 땅불도 마찬가지!
캠프파이어나 불멍을 즐기고 싶다면 가고자 하는 곳에 연락하거나 검색해 가능여부를 확인하거나 아예 오토캠핑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차박..어디로 가야하나
 어디로 가야할까? 차박이 처음인 사람에게 가장 큰 고민이다. 일단 지역을 정해보자. 의외로 단순하게 접근할 수 있다. 회를 좋아한다면 바닷가, 해돋이를 보고 싶다면 일출명소를 가면 된다. 정해진 차박지는 없다. 평소에 좋아하던 장소나 인터넷에서 보기만 했던 곳 어디든 차박지가 될 수 있다. 자신이 가는 길이 곧 차박지다. 자신이 가고자 하는 곳에 차박이 가능 한지 확인은 필수다.
 

어렵고 불안하다면 차근차근!
 차박은 하고싶지만 불안하다면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는 오토 캠핑장에서 먼저 시작해보길 추천한다. 코로나로 인해 일상 속에 답답한 마음이 가득한 지금, 모든 걸 떨쳐내고 낭만 속으로 빠져보자!

김준수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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