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V3 슈퍼차저 증설 계획…현대 하이차저와 제대로 붙는다
테슬라, V3 슈퍼차저 증설 계획…현대 하이차저와 제대로 붙는다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21.01.28 10:00
  • 조회수 1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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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Y
테슬라 모델Y

지난해 테슬라 모델3는 우리나라의 전기차 시장을 이끌었다. 1만대 판매를 넘어서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다. 테슬라 모델Y가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미 테슬라 갤러리를 통해서 국내 소비자들에게 공개됐다. 아직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다. 1분기 내에 가격이 정해지고 계약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가 인기를 끄는 대표적인 이유는 바로 충전 시스템이다. 테슬라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슈퍼차저를 이용하면 빠른 속도에 충전이 완료된다. 자체적인 충전포트를 사용해 속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다.

현재 테슬라는 국내에 33곳의 슈퍼차저를 운영 중이다. 충전속도가 빠르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 사용자가 많다. 테슬라 코리아는 올해 27곳의 슈퍼차저를 추가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슈퍼차저의 충전요금은 1kWh 당 313원이다. 모델S와 모델X는 슈퍼차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놀라운 점은 올해 설치되는 27곳의 슈퍼차저가 V3라는 점이다. V3 슈퍼차저는 기존 120kW의 출력보다 두배 이상 높은 최대 250kW의 성능을 낸다. 충전시간이 절반 가까이 준다. 단순계산을 하면 5분 충전으로 모델3 기준 약 120km의 주행이 가능하다.

추가적으로 완속 충전기인 데스티네이션도 전국에서 144곳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유료로 전환된 슈퍼차저(모델3 한정)와는 달리 계속 무료로 충전을 진행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 코나EV
현대자동차 코나EV

코나로 인기를 몰던 현대차는 연쇄 화재 사건으로 지난해 전기차 판매에 제동이 걸렸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받으면 1천만원대 구매가 가능한 포터EV와 봉고 일렉트릭을 제외하면 판매가 두드러지는 모델이 없다. 올해는 현대 아이오닉5, 기아 CV 전기차, 제네시스 JW 전기차 등 다양한 전기차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대차의 고속충전 시스템인 하이차저
현대차의 고속충전 시스템인 하이차저

신차 출시를 앞 둔 현대차도 충전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자체 충전소인 하이차저를 운영 중이다. 하이차저는 국내 최고 수준인 350kW급 출력을 낸다. 올해 출시되는 전기차부터 탑재되는 800V급 배터리가 적용된 차량에는 18분 이내에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용 포트를 사용하는 만큼 타사 차량도 사용이 가능하다. 1kWh 당 충전 요금은 250원이다. 현대차 오너들에게만 주어지는 23% 할인을 받을 경우 200원 이하에도 충전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국내 네트워크를 이용해 SK 네트웍스와 손을 잡고 기존 주유소를 전기차 전용 충전소로 바꾸고 있다. 추후 같은 방식으로 충전 인프라를 넓혀 나갈 방침이다.

올해 다양한 전기차들이 출시하면서 전기차의 보급은 작년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추측된다. 충전 인프라는 전기차 발전속도보다 훨씬 더 빨라야 한다. 전기차 오너들의 불편함이 사라져야 전기차 보급을 늘릴 수 있다. 제조사들이 전기차 뿐만 아니라 충전사업에도 집중하는 이유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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