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 첫 모델 아이오닉5를 23일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나섰다. 가격표를 분석해보면 익스클루시브 5200만원(개별소비세 인하분 미반영), 프레스티지 5700만원(개별소비세 인하분 미반영) 부터다.
올해부터 6천만원 이상(옵션 가격 미포함)의 전기차는 전기차 구매 시 국가에서 지원하는 보조금을 절반 밖에 받지 못한다. 현대차는 이를 의식, 5천만원대로 설정했다. 국가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모두 더하면 3천만원대 후반에 아이오닉5를 손에 넣을 수 있다. 이번 사전계약 모델은 롱레인지다. 배터리 용량이 작은 스탠다드 모델은 이보다 저렴하다.
아이오닉5는 기본 익스클루시브 트림부터 충분한 편의안전장비를 갖췄다. 12.3인치 계기반과 디스플레이가 기본이다. 또한 열선 스티어링휠, 1열 열선 및 통풍, 듀얼 풀오토 에어컨,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LED헤드램프(MFR 타입)도 전트림 적용된다. 안전장비도 넉넉하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정차 및 재출발 기능 포함),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안전구간, 곡선로), 차로 유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후석 승객 알림 등이 기본 모델에 달린다.
아울러 한 단계 위 프레스티지 트림에 적용된 편의안전 사양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익스클루시브 트림을 놓고 여기에다 필요한 옵션을 추가하는게 현명해 보인다. 모든 옵션을 선택하겠다면 트레스티지 트림을 구매하는 게 비용 절감에 효과적이다.
기본형 모델로도 충분한 구성이지만 프레스티지를 선택하면 편의안전장비는 한층 강화된다. 기본 트림에 적용되는 19인치 휠은 20인치로 크기를 키우고 MFR LED 헤드램프는 프로젝션 타입으로 바뀐다. 이 외에 시트는 인조가죽에서 천연 가죽으로, 동승석에 릴렉션 컴포트 시트가 적용된다. 헤드업디스플레이, 디지털키, 스마트폰 무선충전, 하이패스,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앰비언트 무드램프 등이 기본이다. 안전장비도 보강된다.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안전 하차 보조, 고속도로 주행보조2가 추가된다. 전방 출돌방지 보조는 회피 조향 보조 기능이,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에는 운전 스타일 연동이,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에는 진출입로 기능이 포함된다.
프레스티지 트림에서는 아이오닉5 출시 당시 강조한 편의 사양을 선택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기존 사이드 미러 대신 카메라와 모니터가 연동되는 디지털 사이드미러다. 또한 루프 전체가 유리로 덮히는 비전루프 혹은 루프가 솔라 패널로 덮여 태양 에너지를 통해 충전 효율을 높이는 솔라 패널이 옵션이다. 다만, 지하 주차장의 사용 빈도가 높다면 효율성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 보조배터리가 포함된 빌트인 캠과 전륜에 모터가 추가돼 네 개의 바퀴를 모두 굴리는 HTRAC은 모든 트림에서 선택이 가능하다.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이 가능한 캠핑 용품과 관련 상품들을 커스터마이징 품목으로 선택할 수도 있다. 캠핑 체어, 미니 냉장고, 공기청정기 등이 마련되어 있다.
아이오닉5의 구매를 앞두고 있다면 최신 기술을 선호할 경우 프레스티지를 선택해 원하는 옵션을 고르는 것이 좋다. 다만, 익스클루시브에 기본으로 적용되는 옵션이 풍부해 가성비를 추구한다면 기본 모델을 선택해도 충분하다. 모든 옵션을 더한 아이오닉5의 실구매가는 대략 5천만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고 시점은 4월 경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