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6 가세한 뜨거운 전기차..자칫 보조금 놓친다
기아 EV6 가세한 뜨거운 전기차..자칫 보조금 놓친다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1.03.15 09:00
  • 조회수 3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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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6
기아 EV6

올해 상반기 3,4천만원대 가성비 좋은 전기차가 속속 나온다. 전기차 인기가 뜨겁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구매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느냐 여부다. 자칫하면 계약을 해놓고 보조금이 동나 해지할 수 있다.

환경부는 올해 12만1000대 각종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확보한 상태다. 이 중 버스, 화물차, 모터사이클 등을 제외한 승용 전기차는 7만5000대다. 만약 전기차 판매가 7만 5천대를 넘어서면 구매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 연말 이전에 대부분 보조금이 동 난다. 전기차 출시가 상반기에 몰려있는 이유다. 적어도 올해 보조금을 받으려면 5월 이전에는 전기차를 계약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 아이오닉 5
현대 아이오닉 5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인기가 대단하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사용하고 최신 기술을 대거 접목했다. 사전계약 개시 하루 만에 2만3700대가 계약됐고 현재까지 누적 계약이 3만5000대를 상회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차가 밝힌 아이오닉5의 올해 생산 목표 대수는 7만대. 이 중 2만6500대를 국내 판매하고 나머지 4만3500대를 해외로 수출할 예정이었다.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에 1만명 이상이 내년이 되어야 차를 받을 지경이다.

기아 EV6
기아 EV6

아이오닉5 돌풍 속에 기아자동차가 EV6 티저를 공개하고 상반기 출시한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개발한 기아 첫 모델이다. 기아차가 지난 1월 발표한 2026년까지 7개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춘다는 계획의 스타트를 끊는 모델이다.

EV6 정보는 이 달 말 온라인으로 월드 프리미어 이벤트에서 공개된다. 고객 인도는 이르면 6월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행거리와 가속력 등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다. EV6는 기본적으로 아이오닉5와 같은 크로스오버 스타일이다. 다만, C필러 부근부터 뒤로 갈수록 눕는 형태인 아이오닉5와 달리 EV6는 보다 반듯하다. 2열 머리 공간이 아이오닉5보다 여유로울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다.

주행거리 정보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 아이오닉5의 1회 완전충전시 주행가능거리는 410~430km에 미루어 EV6는 조금 더 길 것으로 보인다. 후륜구동 롱레인지 모델이 대략 500km 내외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면 테슬라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릴  것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아이오닉5의 예상보다 떨어진 가속력(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2초)에 비해 한층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N’이라는 별도의 고성능 브랜드를 가진 현대와 달리 기아차는 고성능 브랜드가 전무하다. EV6 출시와 동시에 고성능 버전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500마력 내외의 고출력 전기모터를 조합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초대에 도달한다는 후문이다.

20인치 휠
테슬라 모델3 리프레시 퍼포먼스

지금까지 알려진 정보에 따르면 기아 EV6는 전기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성능을 갖춘 테슬라 모델3 퍼포먼스와도 견줄 수 있을 정도다. EV6 역시 대박이 예상된다.

올해는 테슬라 모델Y를 비롯해 모델3 리프레시, 모델S 리프레시와 현대 아이오닉, 르노 조에, 기아 EV6 등 쟁쟁한 전기차들이 경쟁한다.

기아 EV6의 사전계약이 게시되면 아이오닉5 계약자 상당수가 이탈 할 가능성도 있다. 1년 이상 대기해야 할 이오닉5 대신 EV6를 선점해 올해 전기차 보조금을 챙기겠다는 계산이다. 전기차 구매자는보조금을 받기 위해선 계약을 서둘러야 한다. 보조금을 놓고 벌어지는 치킨게임은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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