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은 이런 것, 계기반 없다'..현대 스타리아 대박 조짐
'혁신은 이런 것, 계기반 없다'..현대 스타리아 대박 조짐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1.03.13 10:00
  • 조회수 2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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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스타리아
현대 스타리아

현대자동차가 새로운 MPV 스타리아 티저 이미지를 11일 공개했다. 전기차를 닮은 미래지향적인 외관이 유출되면서 소비자의 관심이 뜨꺼웠다. 스타리아는 기존 상용차 스타일의 스타렉스를 대체하는 모델이다. 기능적이나 외관이 패밀리카로 MPV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층에 딱 맞아 떨어진다.  기아자동차 카니발이 독점하는 시장에 충분한 대체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스타리아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면서 '프리미엄 실내'를 강조한다. 기존 스타렉스의 상용차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마케팅 초석이다.

현대 스타리아

스타리아는 별을 의미하는 ‘STAR’와 물결을 의미하는 ‘RIA’의 합성어다. 별 사이를 유영하는 우주선 외관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스타리아를 보고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는 포인트가 몇 가지 있다. 먼저 전면을 길게 관통하는 주간주행등이다. 각 제조사들은 신차 개발에서 주간주행등을 디자인 요소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스타리아 역시 길게 뻗은 주간주행등을 전면에 배치, 신선한 느낌을 준다. 헤드램프는 넓은 면적의 그릴 안에 LED로 자리한다. 차체가 낮아 보이는 시각적 효과다. 스타리아를 유심히 보면 약간은 가분수 느낌이 난다. 이는 벨트라인이 지나치게 아래로 내려와 있어서다. 창문의 면적이 도어 철판 면적보다 넓어 보인다. 유럽 전용 MPV를 보면 이런 사례를 종종 찾을 수 있다. 실내 앉은 승객의 개방감을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낼 수 있다. 휠 디자인 역시 새롭다. 인치 수를 현행보다 키운 것으로 보이며, 신형 그랜저에 적용된 것과 유사한 디자인이다.

현대 스타리아 실내
계기반이 사라진 현대 스타리아
계기반이 사라진 현대 스타리아

실내 역시 완전히 새롭다. 스타렉스는 과거부터 이어 온 실내 디자인을 고수해 여전히 구식의 느낌이 난다. 스타리아는 이런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대대적 변신을 단행한다. 실내 티저 이미지를 보면 계기반이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계기반이 있던 위치에는 수납함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 MPV는 운전석 앞 쪽이 아니 센터페시아 중앙에 계기반을 위치하는 경우가 있다. 시트로엥 그랜드 C4 스페이스투어러, 쌍용자동차 로디우스 등이 그 예다. 센터페시아 중앙에는 10.25인치로 예상되는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자리한다. 아래 터치 조작으로 보이는 공조기 조작부가 자리한다. 기어 변속은 최신 현대차에서 찾아 볼 수 있는 버튼 방식이다. 옆 쪽으로는 무선충전 패드가 위치하고 있다.

2열 윈도우의 개방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3열은 폴딩 방식 윈도우

공개된 2열은 레그 서포트까지 있는 풀옵션 사양으로 보인다. 2열 승객의 안락한 이동을 위한 선택으로 예상된다. 아직까지 2열 윈도우가 슬라이딩 방식으로 지원될지는 의문이다. 공개된 티저 이미지에선 2열 윈도우가 열리지 않을 것처럼 보인다. 만약, 2열 윈도우가 개방되지 않는다면 큰 약점으로 예상된다. 스타리아가 상대해야 하는 막강한 경쟁자 카니발의 2열 윈도우는 손쉽게 개방된다. 3열 윈도우는 밖으로 미는 방식으로 적용된다. 티저 이미지를 보면 걸쇠가 마련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릴 사이에 레이더가 자리한다

안전 장비도 대폭 보강한다. 공개된 전면 이미지를 보면 그릴 하단부에 레이더가 적용된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나 차선 중앙 유지장치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다.

스타리아는 디젤과 LPG 모델 출시가 유력하다. 전기차를 닮은 외관과 달린 파워트레인은 순수한 내연기관이다. 디젤엔진은 기존 2.5L 디젤에서 2.2L 디젤로 변화한다.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될 것으로 보이며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가 예상된다. 2.4L LPG 엔진은 5단 자동변속기와의 조합이다. 최고출력 159마력, 최대토크 23.0kg.m 수준이다.

스타리아가 출시되면 카니발과 직접적인 경쟁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타렉스의 약점으로 불리던 상용차 이미지를 벗고 프리미엄 MPV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스타리아가 카니발의 아성을 무너트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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