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대박 예감..디자인서 그랜저 제압한 기아 K8
벌써 대박 예감..디자인서 그랜저 제압한 기아 K8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1.03.22 09:00
  • 조회수 2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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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K8
기아 K8

기아자동차 준대형 세단 K7이 K8로 이름을 바꾸고 23일 공식 데뷔한다. 당장 이달부터 현대차 그랜저와 치열한 판매 경쟁을 한다. 그랜저는 국내 준대형 세단 시장의 절대 강자다. SUV의 인기가 높아졌음에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며 2019년부터 내수 판매 1위를 수성 중이다.

K8은 이름을 바꾸고 차체를 기존보다 키웠다. 대형 세단에 가깝게 변모하며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 G80에 필적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디자인이 무척 고급스럽다는 평가가 이를 뒷받침한다. 차체만 키운 데서 그치지 않고 최신 편의안전장비도 가득 담았다. 가장 눈길을 끄는 장비는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다. 12.3인치 디스플레이 두 개를 양쪽으로 배열했다. 마치 하나의 세트처럼 보이도록 굴곡을 더했다. 운전자 중심의 배열이다. 센터페시아 버튼은 개수를 줄이고 보다 간결하게 배치했다. 터치 방식으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공조기 조작을 전환할 수 있다. 가격대 역시 그랜저보다 한 수 위라는 점을 내세워 엇비슷한 트림에서 100만~200만원 정도 비싸게 책정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영업점은 지난 15일부터 K8 비공식 사전 계약이 진행 중이다. 기아차는 23일 K8의 공식 출시와 더불어 사전계약에 돌입한다.

 

기아 K8 실내 이미지
기아 K8 실내 이미지

사전 계약 전에 비공식으로 계약을 진행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먼저 예상보다 높은 고객의 관심이다. K8이 나온다는 소식에 예비 고객들이 차를 빨리 받아 보려고 서둘러 비공식 계약을 진행하는 것이다. 계약은 보증금 10만원과 신분증만 가지고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다. 트림과 옵션이 알려지지 않아 차량 계약만 먼저 진행하고, 공식 사전 계약일에 트림과 옵션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만약, 차량 출고 전에 마음이 바뀐다면 계약금 모두를 돌려 받을 수 있다. 손해 볼 것 없는 장사다.

또 다른 이유는 공식 사전 계약 첫 날 높은 계약율을 마케팅에 이용하기 위함이다. 최근 자동차 제조사들은 사전 계약 대수를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한다. 사전 계약이 많이 됐다는 것을 알려 소비자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방식이다. 구매를 고려 중이던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마케팅 요소다.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출시한 아이오닉5는 사전계약 첫 날에만 무려 2만3760대로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전까지 최대 기록은 기아가 지난해 8월 출시한 카니발이 가지고 있던 2만3006대였다.

기아 K8
기아 K8

K8이 등장하면 세단 시장의 지각 변동은 불가피하다. 그랜저와 K8의 맞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차는 K5를 출시하며 현대 쏘나타의 판매량을 누르고 중형 세단 판매 1위로 도약했다. K8이 그랜저를 잡는다면 상승세를 타고 있는 SUV 라인업까지 가세해 현대차를 누르고 기아차가 내수 시장 1위를 차지할 수 있는 발판까지 마련한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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