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미국 중국서 전기차 생산..애플카 아닌 듯
폭스콘, 미국 중국서 전기차 생산..애플카 아닌 듯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1.03.24 10:00
  • 조회수 1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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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폭스콘

애플 아이폰을 위탁생산하는 대만 기업 폭스콘이 전기차 시장에 진출한다. 많은 이들이 폭스콘이 생산하는 전기차가 애플의 전기차 ‘애플카’가 아니냐는 추측을 보냈지만, 폭스콘 CEO 류양웨이는 “루머일 뿐”이라며 소문을 일축했다.

폭스콘은 중국과 미국에서 전기차를 내년부터 생산한다. 가장 먼저 출시할 모델은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업체인 바이톤 차량이다. 폭스콘은 지난 1월 내년 1분기까지 바이톤 M-바이트 SUV를 공동 생산한다. 이외에도 지리자동차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전기차 합작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피스커 SUV는 캐나다 공급자에게 부품을 조달받고, 오스트리아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autocarpro]
피스커 오션

폭스콘이 전기차 생산을 위해 두 번째 손을 잡은 업체는 미국 피스커다. 폭스콘과 피스커가 만드는 전기차는 3만 달러 미만의 저렴한 가격에 출시가 예상된다. 연간 25만대의 전기차를 공동 생산하며 시점은 2023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생산 기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폭스콘이 LCD 생산 공장을 운영중인 위스콘신주 혹은 멕시코 등이 고려대상이다.

폭스콘이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발표가 나자 피스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피스커는 순수 전기 SUV 오션을 개발중에 있다. 올해 4분기부터 생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80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완전충전으로 402~283km를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루프에 태양전지 판을 달아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도 있다. 가격은 3만7500달러로 경쟁 모델에 비해 다소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된다. 출시 이후 테슬라 모델Y가 경쟁차량이다.

폭스콘이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는 이유는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함이다. 폭스콘은 오는 2025~2027년까지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10% 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게 목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앞서 언급한 바이톤, 피스커 외에도 FCA와 전기차 제조, 무선 통신 커넥트카 생산을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한편, 애플카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됐던 폭스콘이 자체 개발에 나서자 또 다른 애플카 생산 업체 후보였던 캐나다의 자동차 제조업체 마그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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