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 짝퉁 중국에 등장..현대 미니밴 쿠스토 정체는
카니발 짝퉁 중국에 등장..현대 미니밴 쿠스토 정체는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1.03.24 09:00
  • 조회수 4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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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전략형 모델, 현대 쿠스토
중국전략형 모델, 현대 쿠스토

현대자동차가 카니발 비슷한 MPV를 만든다. 한국이 아닌 중국 전략 모델이다. 현대차는 최근 스타리아 내외관 디자인을 공개하면서 환호를 받았다.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이전보다 고급스러워진 실내 구성 등이 소비자의 관심을 이끌고 있다. 스타리아 관심이 높아진 시점에 현대차 새로운 MPV 특허 이미지가 중국에서 유출됐다. 이름은 쿠스토, 중국 전략 모델이다.

최근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MPV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현대차가 2021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모델이다. 현재 개발은 마무리 단계로 알려진다. 출시일을 저울질 중이다.

중국전략형 모델, 현대 쿠스토
중국전략형 모델, 현대 쿠스토
중국전략형 모델, 현대 쿠스토
중국전략형 모델, 현대 쿠스토

미래지향적으로 그려진 스타리아는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린다. 이번에 유출된 쿠스토 디자인을 보면 출시 카니발 짝퉁이라는 이미지를 지울 수 없다.  투싼 이미지도 떠오른다. 헤드램프와 그릴을 하나로 엮고 독특한 패턴을 넣어 마무리했다. 미니밴으로 분류되지만 SUV로 느껴질 만큼 강인한 디자인이다. 측면은 슬라이딩 도어가 적용된다. 다른 모델과 차이를 찾자면 바로 이 측면에 있다. 슬라이딩 도어를 적용하면 측면 디자인이 밋밋해질 수 밖에 없다. 도어가 열리고 닫히는 것까지 계산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쿠스토는 슬라이딩 도어를 적용했음에도 과감하게 그려낸 측면 캐릭터 라인이 돋보인다. 전륜 휠하우스 윗 부분부터 시작하는 각진 캐릭터 라인이 리어 휠 하우스 윗쪽까지 길게 이어진다. 후면은 다소 난해하게 느껴진다. 얇게 그린 테일램프와 그 사이에 위치한 번호판이 SUV처럼 보이는 착각을 들게 한다.

중국전략형 모델, 현대 쿠스토
중국전략형 모델, 현대 쿠스토

실내 구성은 2+2+3으로 7인승이다. 두 개로 나뉜 선루프가 적용돼 2열 개방감까지 챙겼다. 유출된 실내 사진을 보면 아반떼, 쏘나타 등 최신 모델에 적용된 새로운 스티어링휠이 적용되어 있다. 현대차에서 자주 쓰이는 버튼식 기어 역시 동일한 구성이다. 센터페시아 중앙에 위치하는 인포테인먼트 모니터는 세로형으로 배치했다. 중국 전략형 SUV인 ix25와 동일한 구성이다. 세로형 디스플레이는 내수용 현대기아차에선 찾아 볼 수 없는 편의장비로 국내 소비자의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쿠스토는 스타렉스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생산된다. 파워트레인은 직렬 4기통 2.0L 가솔린 터보가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고출력 237마력, 최대토크 36.0kg.m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쿠스토 상표 등록이 마무리된 점을 미루어 보아 하반기 출시 가능성이 예상된다.

현대 스타리아 라운지
현대 스타리아 라운지

쿠스토는 중국 현지 전략 모델인 만큼 국내 출시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는 쿠스토 대신 스타리아를 출시해 미니밴 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그간 국내 미니밴 시장은 기아 카니발이 독점하고 있었다. 스타렉스는 상용차 이미지가 강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스타렉스의 이미지 탈피를 위해 이름을 스타리아로 바꾸고 최신 편의안전장비를 대거 접목했다. 스타렉스에 비해 소비자의 관심은 높지만 실구매까지 이어질지는 아직까지 의문이다. 한편, 스타리아는 25일부터 사전계약을 실시해 4월 본격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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