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SUV 라인업에 새로운 모델이 추가된다. 현대는 베뉴-코나-투싼-싼타페-팰리세이드로 이어지는 촘촘한 SUV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현대는 베뉴보다 한 체급 아래에 위치한 경형 SUV를 하반기 추가한다. 현재 개발이 거의 완료된 것으로 알려진다. 4분기 출시가 유력하다. 지난 2019년 광주형 일자리 정책으로 출범한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생산을 담당한다.
현대차가 생산하는 경형 SUV는 AX라는 개발 코드명으로 불린다. 현대차는 앞서 스틱스, 레오니스 등의 상표를 등록한 바가 있다. 둘 중 하나가 AX 모델명이 될 가능성이 크다. 현대차 소형차 전용 플랫폼 K1을 바탕으로 제작된다. 해당 플랫폼을 활용한 모델로는 i10이 있다. 유럽과 인도 등 소형차 선호도가 높은 국가에 판매할 전략 모델이다.
정확한 스펙은 알려진 바 없지만 국내에서 경차 혜택을 받기 위해 크기와 파워트레인을 조정할 것으로 전해진다. 경차 혜택을 받기 위해선 배기량 1.0L 미만이어야 하며, 전장, 전폭, 전고가 각각 3600mm, 1600mm, 2000mm 이하다. AX는 규정에 딱 맞춰 제작될 것이 유력하다. 파워트레인은 기아 모닝과 레이 등에 적용되는 직렬 3기통 1.0L 가솔린 엔진 혹은 1.0L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변속기는 4단 자동 혹은 무단 변속기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를 비롯한 개발도상국에 수출하는 모델에는 이보다 배기량이 높은 1.1L 혹은 1.2L 가솔린 엔진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AX가 출시되면 쏠쏠한 경차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고속도로 톨게이트 비, 공영주차장 등에서 50% 할인은 물론, 경차 유류세 환급과 취등록세 할인 등의 혜택이다.
테스트 주행 중 포착된 AX 위장막을 보면 현대차 SUV에 적용된 패밀리룩을 사용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주간주행등과 분리해 배치한 헤드램프와 다이아몬드 패턴을 그려 넣은 그릴 등이 특징이다. 2열 도어 캐치는 C필러로 자리를 옮겼다. 후면 번호판은 범퍼 하단에 자리를 잡는다. 테일램프이 정확한 디테일은 알기 어렵지만 베뉴와 유사한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AX는 베뉴보다 소폭 저렴한 1천만원대 중반부터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럴 경우 현대차에서 가장 저렴한 모델이 된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