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 차박 최적 MPV 압도적 1위 카니발..2위는 뜻밖?
[설문조사] 차박 최적 MPV 압도적 1위 카니발..2위는 뜻밖?
  • 김나영
  • 승인 2021.04.13 09:00
  • 조회수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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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이 무럭무럭 올라온다. 행락의 계절이지만 아직은 여행이 조심스러운 때다. 타인과의 접촉은 최대한 피하면서 우리 가족만의 프라이빗한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차박(차에서 숙박하기)'이 제격이다. 차박, 캠핑 등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레저활동이 늘어나면서 미니밴 인기가 상종가다. 자동차 커뮤니티 카가이(carguy.kr)에서 지난 4월 7일부터 5일간 ‘가족과 함께 차박하기 적합한 미니밴’ 으로 온라인 설문을 실시했다. 카가이 유튜브 구독자(약 7만 5천명)이 대상이다. 자동차를 좋아하고 구매력 있는 만 25~54세가 전체의 83%를 차지한다. 이 중 남성의 비율은 96%다. 설문에는 2600여 명이 참여했다.

국내에서 판매중인 미니밴을 대상으로 기아 카니발, 현대차 스타리아, 혼다 뉴 오딧세이, 도요타 시에나를 선택지로 제공했다. 미니밴은 판매 차종이 적어 집중도가 높다. 국내 미니밴 시장을 독점했던 기아 카니발의 새로운 경쟁자로 현대 스타리아가 등장하면서 경쟁 구도가 궁금했던 참이다. 스타리아는 15일 미디어 공개와 시승행사를 진행한다.

기아 4세대 카니발 

결과는 역시 카니발, 명불허전을 입증했다. 49%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기아 카니발은 6년만에 4세대 신형 카니발로 돌아와 판매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아직까지 국가대표 미니밴 카니발의 독주체제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 스타리아, 일반 모델은 라운지와 디자인의 차이가 있다
현대차 스타리아

현대차 스타리아가 19%의 지지율로 그 뒤를 이었다. 스타리아는 카니발의 독주를 막아낼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는 차다. 14년만에 풀체인지로 카니발과 같은 차체와 파워트레인을 공유한다. 가장 큰 특징은 화성에서 볼 듯한 디자인이다. 이를 입증하듯 사전계약 첫날 계약 대수가 1만대를 넘어서면서 만만치 않은 인기를 자랑했다. 과연 오랫동안 국산 미니밴 끝판왕 칭호를 유지해 왔던 기아 카니발의 호적수로 등장할지 기대되는 바이다. 

토요타 시에나
도요타 시에나

그 다음으로는 도요타 시에나(18%), 혼다 뉴 오딧세이(13%)가 3,4위를 차지했다. 21년 4월 중순 출시되는 도요타 시에나는 국내 시장 최초의 하이브리드 미니밴이다. 설문조사 결과로만 놓고 본다면 현대 스타리아 못지 않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신형 시에나는 하이브리드로 완전히 바뀌었고 대담한 외장 디자인, 다양한 편의사양 등으로 주목받는다. 지난해 도요타 판매량의 대부분이 하이브리드 모델일 정도로 국내에서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기술은 인기다. 국내 첫 하이브리드 미니밴이라는 점이 3위를 차지한 이유다. 

혼다 2021년형 뉴 오딧세이
혼다 2021년형 뉴 오딧세이

혼다 뉴 오딧세이의 경우 오딧세이의 부분변경 모델로 공간 활용성에 중점을 둬 세심한 내부 설계가 특징인 미니밴이다. 혼다 뉴 오딧세이와 도요타 시에나는 카니발과 스타리아보다 비싼 가격과 ‘일본 차’ 라는 큰 단점을 가지고 있다. 가격 경쟁력과 불매 분위기는 두 차가 넘어야 할 산이다. 

여태 국내 미니밴 시장은 카니발이 독주하는 상황이었다. 오히려 카니발을 제외한 차선책에 시선이 쏠리던 시장이다. 올 상반기는 여느 때보다 미니밴 시장이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북미 간판 모델인 혼다 오딧세이, 도요타 시에나 그리고 현대차의 야심작 스타리아, 과연 카니발의 아성을 넘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김나영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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