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표 공개 아이오닉5..AWD보다 후륜구동 추천
가격표 공개 아이오닉5..AWD보다 후륜구동 추천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1.04.20 09:00
  • 조회수 6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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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아이오닉 5
현대 아이오닉 5

현대자동차 첫 전용 전기차 플랫폼으로 개발된 아이오닉5 가격표가 공개됐다. 전기차는 내연기관 모델과 달리 주행거리와 편의성에 초점을 맞춰 옵션을 선택해야 한다. 현대차의 최신 편의안전 사양을 모두 탑재한 아이오닉5의 최적 조합은 어떻게 될까.

아이오닉5는 배터리 용량과 구동 방식 별로 트림이 나뉜다. 58.0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된 스탠다드와 72.6kWh의 롱레인지가 있다. 스탠다드 주행 인증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300km 초중반이 예상된다. 롱레인지 모델의 1회 완전충전시 주행거리는 후륜구동 기준 19인치 휠이 429km, 20인치 휠이 401km다. 만약 여기에 300만원의 AWD 옵션을 추가하면 19인치 휠 기준 390km, 20인치 휠 기준 370km를 주행할 수 있다. 후륜 구동 모델과 AWD 모델간의 주행거리 격차가 꽤나 크다. 전기차 특성상 긴 거리 주행이 가능한 후륜구동 인기가 예상된다.

아이오닉5 롱레인지 가격표
아이오닉5 롱레인지 가격표

가장 긴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롱레인지 후륜구동 19인치 휠이 장착되는 트림은 익스클루시브다. 해당 트림의 가격은 4980만원이다. 대부분의 편의안전장비가 기본 적용된 만큼 옵션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기본적으로 12.3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이 외에 1열 열선 및 통풍 기능, 듀얼 풀오토 에어컨,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열선 스티어링휠, LED 헤드램프(MFR 타입)와 같은 편의 및 외관 디자인 사양이 적용된다. 안전장비 구성도 훌륭하다. 차로 유지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가 기본이다.

기본 적용 품목이 풍부한 5455만원의 프레스티지 트림을 선택하면 20인치 휠, LED 헤드램프(프로젝션 타입),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1열 릴렉션 컴포트 시트, 고속도로 주행 보조2(차선 변경 기능 추가 등) 등이 더해진다. 다만, 20인치 휠이 적용되는 만큼 주행거리는 익스클루시브에 비해 떨어진다. 합리적인 선택은 프레스티지 대신 익스클루시브를 선택하고 원하는 옵션을 추가하는 게 좋아 보인다.

아이오닉5 옵션 가격표
아이오닉5 옵션 가격표

그렇다면, 익스클루시브에 어떤 옵션을 추가해야 할까. 총 8가지의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전륜에 전기모터를 추가해 4륜구동 기능을 넣어주는 HTRAC(300만원)은 선택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눈길이나 빗길 등에선 안정감을 더할 수 있겠지만, 주행거리가 짧아지는 단점이 크다. 전기차는 눈길에서 가솔린 차량보다 접지력이 유리한 부분이 있다. 더불어 보조배터리가 포함되는 빌트인캠은 60만원의 가격표를 달고 있다. 말끔하게 실내를 구성하고 싶다면 선택할 수도 있겠으나 음성 녹음이 안 된다. 실제 화질도 좋은 편은 아니다.

롱레인지 익스클루시브를 선택하는 소비자에게 추천하는 옵션은 55만원의 컨비니언스, 80만원의 컴포트2, 198만원의 프레스티지 초이스 등이 있다. 컨비니언스에는 현대 디지털 키, 스마트폰 무선충전, 하이패스 시스템, ECM 룸미러, 레인센서 등이 포함된다. 모든 구성품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하이패스 시스템과 ECM 룸미러, 그리고 레인센서는 필수 구성품이다. 컴포트2의 구성품목은 굉장히 다양하다. 그렇지만 해당 옵션을 선택해야 할 이유는 명확하다. 컴포트2를 선택하지 않으면 2열 열선 시트를 추가할 수 없다. 마지막으로 프레스티지 초이스다. 옵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외관이 상위 트림인 프레스티지처럼 변화한다. LED 헤드램프는 프로젝션 타입으로 바뀐다. 더불어 LED 방향지시등, 도어 사이드 크롬 몰딩, 메탈페인트 범퍼하단/도어 사이드판넬 등과 같은 외관 디자인요소가 추가된다. 이 외에 서라운드 뷰 모니터,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와 같은 안전 옵션도 눈에 띈다. 현대 스마트 센스는 주행 환경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140만원으로 적지않은 비용을 추가해야 한다. 운전자 주행 보조 시스템을 잘 활용하지 않는다면 기본으로 적용 안전장비만으로 충분하다.

위에 나열한 선택 사양을 모두 적용하면 5313만원(익스클루시브, 컨비니언스+컴포트2+프레스티지 초이스)이다. 아이오닉5는 서울시 기준으로 800만원의 정부 보조금과 400만원의 서울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소비자가 실제로 부담해야할 가격은 4113만원이다. 그랜저 고급 트림과 엇비슷한 가격으로 아이오닉5를 손에 넣을 수 있다.

아이오닉5 스탠다드 가격표
아이오닉5 스탠다드 가격표

아이오닉5에 적용된 신기술을 모두 누리고 싶다면, 프레스티지를 선택하고 옵션을 고르면 된다. 모든 선택사양이 더해진 아이오닉5 풀옵션의 가격은 무려 6260만원이다.

아이오닉5 출고가 다가오고 있다. 다양한 선택지를 두고 저울질을 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다. 문제는 전기차 구매시 받을 수 있는 보조금이 바닥을 드러낸다는 점. 4월 19일 현재 차량을 계약하더라도 차량인도는 내년 상반기나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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