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모터쇼.. ‘세계 최초 공개’ 경쟁, 토요타 ‘bZ4X’ 포함 일본 SUV 모델 4선(選)
상하이 모터쇼.. ‘세계 최초 공개’ 경쟁, 토요타 ‘bZ4X’ 포함 일본 SUV 모델 4선(選)
  • 조희정
  • 승인 2021.04.22 03:45
  • 조회수 1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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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와 전기차 축제?

현대차그룹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번째 전기차 G80 전동화 모델(EG80)이 세계 최초로 공개된 ‘상하이 모터쇼’가 2021년 4월 19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했다. 지금의 중국은 전 세계 자동차업체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시장이다. 중국에서 팔리는 자동차를 출시하는 것이 급선무인 만큼 이번 ‘상하이 모터쇼’에서는 신차가 대거 공개되었다. SUV를 시작으로 많은 전기자동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소개되었는데 그중에서도 화제가 된 일본 SUV 모델 4차종을 소개한다.

 

■ 토요타 ‘bZ4X’

토요타는 상하이 모터쇼에서 ‘크라운 클루거’, 4세대 SUV '하이랜더'와 함께 완전히 새로운 SUV ‘bZ4X’의 콘셉트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bZ4X’는 토요타가 스바루와 공동 개발한 순수 전기차 시리즈인 ‘bZ 시리즈’ 제1탄이다. 외관은 신형 ‘해리어’를 연상시키는 쿠페 스타일로, 전기차 특유의 프런트 그릴을 최소화한 날카로운 디자인이 특징이다. 플랫폼은 ‘e-TNGA’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채용.

최근에 유행하고 있는 쿠페 스타일의 토요타 ‘bZ4X’

계기판 위치가 낮으며, 스티어링(조향)시에 그립을 변경할 필요가 없는 독특한 모양의 스티어링 휠을 장착해 실내 공간이 넓게 느껴진다. 또한 부드러운 운전 감각을 제공하는 스티어 바이 와이어(steer-by-wire)를 채택했다.

시판 모델은 일본 및 중국에서의 생산을 예정하고 있으며, 2022년도 중반까지 글로벌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원형이 아닌 독특한 형태의 스티어링 휠과 낮은 계기판 위치로
넓게 느껴지는 실내 공간

 

토요타 ‘크라운 클루거(CROWN KLUGER)’

도요타는 상하이 모터쇼에서 신형 하이브리드 SUV ‘크라운 클루거’를 발표했다. ‘크라운’은 일본을 대표하는 고급차 모델이나 지금은 일본 외에 중국에서도 판매되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이다. 

크라운의 전통적인 DNA를 계승하면서 중국 소비자의 니즈에 맞춘 신형 SUV ‘크라운 클루거’. 이번에 발표된 신형 ‘크라운 클루거’는 TNGA 아키텍처를 채용, 파워 유닛은 2.5리터 직렬 4기통 엔진의 모터를 조합한 하이브리드를 탑재했다. 구동 방식은 E-Four 시스템에 의해 모터에서 뒷바퀴를 구동하는 4WD로, 2021년 중반에 출시될 예정이다.

토요타 ‘크라운 클루거(CROWN KLUGER)’

 

혼다 ‘e 프로토타입’

혼다는 전기차 콤팩트 SUV인 ‘e 프로토타입’을 발표했다. 중국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혼다 브랜드의 전기차로, 2022년 봄 발매 예정이다.

자세한 스펙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제적인 외관 형상이나 세부 형태 등을 보면 출시가 초읽기에 들어간 신형 ‘베젤’과 흡사하다. 일본 사양의 베젤은 ‘e:HEV(두 개의 모터를 기반으로 하는 하이브리드)를 채용한 하이브리드이지만 ‘e 프로토타입’은 순수 전기차로 향후 글로벌 판매를 할 가능성이 높다. 제3세대 ‘Honda CONNECT’를 탑재하고 있어 스마트폰 연결, OTA 업데이트 등을 지원한다.

혼다 ‘e 프로토타입’

 

닛산 ‘엑스트레일(X-TRAIL)’

닛산은 상하이 모터쇼에서 7년 만에 신형 ‘엑스트레일’을 발표했다. 모양과 크기는 3세대 ‘엑스트레일’ 모델을 콘셉트로 하였다. 차이점은 ‘V-모션 그릴’이 더욱 강조되고 ‘에지’가 살아있는 디자인으로 SUV의 역동성이 강화되었다는 것. 파워 유닛은 2018년 양산에 성공한 세계 최초의 가변 압축비 엔진 ‘VC-터보’를 탑재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닛산 ‘엑스트레일(X-TRAIL)’

 

중국은 현재 탈 가솔린차를 국책으로 하고 있어, 2035년에는 가솔린 엔진 차량의 판매를 중단하고 전기자동차,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같은 친환경차로 전면 대체할 계획이다. 이번 ‘상하이 모터쇼’가 전 세계 자동차 업체의 전기차 각축전 양상을 띄고 있는 배경이기도 하다.

 

조희정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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