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2040년부터 전기차 연료전지차 100 % 판매
혼다, 2040년부터 전기차 연료전지차 100 % 판매
  • 조희정
  • 승인 2021.05.03 09:00
  • 조회수 1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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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중점 사업 골자, ‘탄소 중립’, ’청정에너지’, ‘자원 서큘레이션’

일본 혼다자동차도 전기차 대열에 합류했다. 2040년부터 내연기관차는 단종하고 전기차 및 연료전지 차량만 판매한다.

 혼다의 미베 토시히로 신임 사장은 최근 기자 회견을 열고 "204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자동차, 연료전지 자동차의 판매 비율을 100%로 한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향후 사업의 큰 틀은 2050년까지 혼다와 관련된 모든 제품과 기업 활동을 통해 탄소 중립을 지향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탄소 중립’, ’청정에너지’, ‘자원 서큘레이션’의 3가지를 중심으로 제품개발 및 신기술 도입에 돌입한다. 미베 사장은 올해 2월에 취임했다.

혼다, 미베 토시히로 신임 사장

‘탄소중립’과 ‘청정에너지’

2050년의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우선 ‘연료 탱크부터 바퀴까지(Tank to Wheel)’, 즉, 주행 과정에서 탄소가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 선진국 전체에서 전기차와 연료전지차의 판매 비율을 2030년에는 40%, 2035년에는 80%, 그리고 2040년에는 글로벌 전체 100%를 목표로 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하이브리드(H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조차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자원 서큘레이션', ‘모바일 파워 팩(교체형 배터리 패키지)’

이륜차 및 사륜차의 전동화를 위해 운반이 가능한 휴대형 배터리 ‘모바일 파워 팩(Honda Mobile Power Pack)’을 이용한다. 전동화 제품의 폭을 넓혀 인프라와 제품을 연계시킨다. 전력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면서 재생 가능한 에너지 이용 확대를 노린다는 것. 이를 위한 수단으로 미베 사장은  ‘모바일 파워 팩’, ’전동차에 탑재되어 있는 대용량 배터리 활용’, ’연료전지 시스템의 응용’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모바일 파워 팩’을 충전 스테이션에서 꺼내는 모습(왼쪽 사진).
배터리 본체의 중량은 약 10kg, 충전 설비 외에 차체에 탑재한 채로도 충전이 가능

전체 목표 달성을 위한 개별 목표

글로벌 전체에서의 전동화 목표 달성을 위해 개별 목표도 발표했다.

선진국 전체 2030년에 40%, 2035년에 80%

글로벌 시장 2040년에 100%

북미 2030년에 40%, 2035년에 80%, 2040년에 100%

중국 2030년에 40%, 2035년에 80%, 2040년에 100%

일본 2030년에 20%, 2035년에 80%, 2040년에 100%

일본의 2030년의 목표 비율이 낮은 이유는 일본이 다른 국가보다 하이브리드의 비율이 높고, 전력 사정을 생각하면 2030년에는 기존의 내연기관차를 하이브리드로 바꿔 나가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사륜차, 북미, 중국, 일본의 각 지역 EV, FCEV의 판매 비율 목표

북미, GM과 대형 전기차 공동 개발

북미 지역에서는 GM과의 제휴를 확대한다. GM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얼티움(Ultium)을 탑재한 대형 전기차 2차종을 2024년 모델로 혼다, 아큐라 각 브랜드로 발매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혼다 독자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아키텍쳐’를 이용한 차량을 2020년대 후반부터 북미시장에 투입, 이후부터 타지역에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중국

중국 시장은 상하이 모터쇼에서 5년 이내에 10개 차종을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모두 혼다 브랜드다. 제1탄은 ‘Honda SUV e: Prototype’을 기반으로 한 양산차로 2022년 봄에 발매될 예정이다. 그러나 상세한 사양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미베 사장은 마지막으로 혼다의 정신을 강조했다. “혼다는 창업 이래 높은 뜻과 목표를 설정하여 도전을 계속해온 회사이며, 도전적인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도전정신이 투철한 사람들을 모여들게 한 회사입니다. 나도 그중의 한 사람으로서 환경기술 개발에 힘써 왔습니다. 앞으로 채워 나가야 할 것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선 높은 목표를 제시함으로써 모두가 목표로 하는 미래의 모습을 공유하면서 그 실현을 향해 도전해 나가고 싶습니다. 이에 달성해야 할 장기적 목표를 명확히 내걸게 되었습니다.”

 

조희정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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