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살릴 XM3 하이브리드..국내 출시 안하나 못하나
르노삼성 살릴 XM3 하이브리드..국내 출시 안하나 못하나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21.07.04 09:50
  • 조회수 262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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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 SUV 2022년형 XM3
르노삼성자동차 SUV 2022년형 XM3

지난달 르노삼성자동차는 XM3 연식변경을 발표했다. 연식변경 모델 치고는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 외관의 디테일까지 다듬었다. 하지만 많은 소비자들이 기대했던 하이브리드 모델은 나오지 않았다.

XM3는 지난해 출시 이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멋진 쿠페형 스타일에다 첨단장비까지 가세해 소형 SUV의 강좌였던 셀토스를 월판매량에서 한 달간 제치고 동급 최다 판매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뜨거웠던 열기는 급격하게 식어버렸다. 지난해 하반기 월 2000대 수준으로 폭락했다. 올해 들어서는 1000대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공장파업과 연식변경 모델 출시를 앞둔 5월에는 984대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문제는 1.3L 가솔린 터보엔진이다. 출시 초기 연료펌프로 인해서 시동 꺼짐 현상이 발견되고 여기에 DCT 변속매칭이 이상해 꿀렁거림이 심하다고 알려진 것이 이유다. 올해 판매량만 보면 오히려 1.6L 자연흡기 가솔린 모델의 인기가 더 좋았다.

소비자들은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를 기다렸다. 최근 SUV는 디젤 대신 하이브리드 선호도가 매우 높아졌다. 연비도 훌륭하고 저공해차량으로 분류되어 유지비도 저렴하다. 동급의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현대 코나(2.0L)도 저공해차량으로 분류된 만큼 XM3의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는 절대적으로 필요해 보였다.

뉴 르노 아르카나
르노 뉴 아르카나

이미 유럽 수출형인 뉴 아르카나에는 해당 파워트레인이 적용된다. 1.6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에 1.2kWh 용량의 230V 배터리가 달린다. 최고출력 145마력, 유럽기준 공인 연비가 24.4km/L에 달한다. 더 엄격한 국내 연비 기준으로 보면 15km/L 이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출시 당시 르노삼성 측에서도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가능성을 언급했던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연식변경에서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출시는 없었다. 아직 출시 시점조차 정해지지 않았지만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판매 부진이 더 장기화되기 전에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추가해서 판매량을 다시 회복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런데도 출시를 미루는 것은 회사가 너무 어려워 국내 인증을 미루거나 반도체 부족 여파로 유럽 수출물량부터 해결하고 있다는 두 가지로 요약된다.

LPG 충전소가 전국각지에 위치하고 있다
이미 성공을 맛본 QM6 LPe

르노삼성이 강점을 보이는 LPG 파워트레인 모델도 기대할 수 있다. QM6의 경우 LPG 모델이 성공하면서 르노삼성 판매량을 이끌고 있다. 르노삼성 전체 판매량에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XM3에도 LPG 파워트레인을 추가해 가성비를 더욱 강화하는 방안도 있다. 르노삼성 측 역시 작년 출시 때 시장 반응에 따라서 출시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의견을 비추기도 했다.

XM3의 판매회복은 르노삼성의 가장 큰 숙제다. 올해 별다른 신차도 없다. 이미 쓴 맛을 봤던 SM6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새로운 파워트레인 추가가 하루 빨리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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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모드 2021-10-22 14:09:18
배기가스 인증만 받고 다른건 제발 건드리지 말기를.....

F1에 들어가는 기술인데 함부러 바꿨다가 변속충격 작살이면 혼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