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첫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인기 끌 '한 방' 있을까?
쌍용차 첫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인기 끌 '한 방' 있을까?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1.07.21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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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코란도 이모션
쌍용 코란도 이모션

위기의 싸용자동차가 브랜드 최초 순수전기차를 하반기 출시한다. 차명은 ‘코란도 e-motion(이모션)’이다. 차명에서 알 수 있듯, 전체적인 모양은 코란도와 흡사하다. 연내 출시를 앞두고 지난달 14일부터 평택 공장에서 생산이 진행되고 있다.

코란도 이모션은 쌍용차 부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쌍용차 전기차 시장 진입은 경쟁 업체에 비해 다소 늦은 시기에 이뤄졌다. 그간 쌍용은 SUV 명가를 타이틀을 앞세워 디젤 파워트레인 중심의 라인업 이었다. 출시를 앞둔 코란도 이모션은 준중형 SUV 순수전기차다.

디자인만 보면 딱 코란도다. 내연기관 모델에 비해 공기 역의 중요도가 높아지는 전기차 모델답게 각진 부분을 유선형으로 다듬고 전면부에 위치한 그릴을 폐쇄형으로 막은 게 특징이다. 또한 친환경 모델임을 강조하기 위해 차체 곳곳에 푸른색 장식을 더하고, 테일램프 역시 클리어 타입으로 변경했다. 휠 역시 공력 성능을 높이기 위해 최대한 구멍을 막은 형태다. 

코란도 이모션의 정확한 제원은 공개된 바 없다. 지금까지 나온 정보를 간추리면 최고출력 187마력을 내는 전기모터가 장착된다. 배터리 용량은 61.5kWh이다. 가장 후한 주행거리 인증 중 하나인 NEDC에서 1회 완전충전으로 최대 418km를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 환경부 기준으로 대략 300km대 초중반 주행거리를 확보할 것으로 추정된다. 코란도 이모션의 가격은 코나 EV나 니로 EV와 엇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쌍용 코란도 R-Plus 블랙
쌍용 코란도 R-Plus 블랙

티볼리 ‘大’자라는 평판도 받았던 코란도 디자인을 그대로 채용한 것은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더불어 푸른색의 장식과 클리어 타입 테일램프 등은 1세대 전 친환경 차량에 적용되던 요소다.

주행거리 역시 아쉬운 부분이다. 최근 출시되는 전기차는 400km 이상 가능하다. 코란도 이모션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아닌 내연기관 플랫폼을 공유해 개발하다 보니 무게를 줄이지 못해 다소 주행거리가 짧아진 것으로 보인다. 세부 사항은 공개 전이지만 지금까지 나온 정보만 보면 소비자의 관심을 이끌어 내기 위한 한 방이 부족하다.

코란도 이모션은 10월경 유럽 진출이 예정되어 있다. 탄소세를 줄이기 위해서도 유럽에서는 전기차가 필수다. 국내 출시 일자가 정해지지 않은 데는 글로벌 반도체 수급 부족이 원인으로 알려진다. 전세계적으로 반도체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생산 물량이 제한적이다. 또한 유동 자금이 바닥을 보이고 있는 쌍용은 반도체를 제외한 부품의 수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쌍용 J100
쌍용 J100

쌍용차는 장기간 이어진 경영난과 투자 부족으로 미래차 개발에 지지부진한 상태였다. 강도 높은 자구책을 내놓으면 새주인 찾기에 나선 쌍용차는 코란도 이모션을 필두로 내년에는 중형 SUV J100을 출시할 예정이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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