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첫 전용 EV GV60 다른 점은..
제네시스 첫 전용 EV GV60 다른 점은..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21.08.24 09:00
  • 조회수 79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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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V60
제네시스 GV60

제네시스의 첫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전기차 GV60 내외관이 공개됐다. 국내 소비자 반응은 다소 엇갈린다. 젊은 세대를 공략해 한층 젊은 느낌을 낸다는 긍정적인 내용과 프리미엄 브랜드 답지 않게 너무 저렴한 전기차 스타일이라는 두 가지다.

전면 디자인은 제네시스 아이덴티티인 두 줄 램프가 적용됐다. 하지만 기존 GV70, GV80, G80에서 적용했던 스타일이 약간 다르다. 길게 이었던 주간주행등을 하나하나의 램프로 변경했다. 제네시스 상징인 거대한 그릴은 사라졌다. 전기차라는 이유로 브랜드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삭제한 점은 아쉬움에 남는다.

후드에 부착된 엠블럼은 또 한번 모양이 변경됐다. GV80에 처음으로 부착된 새로운 로고는 2년도 채 되지 않아 다시 새로운 엠블럼으로 변경됐다. 제네시스 브랜드 런칭 이후 두 번째 변경이다.(현대 제네시스 시절에도 세가지 엠블럼이 있었다) 이제는 디자인의 방향, 엠블럼 등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만들기보다는 기존의 것을 잘 지켜 나가는 게 시급해 보인다.

측면부 디자인은 전형적인 CUV다. 같은 플랫폼으로 현대의 아이오닉은 휠베이스를 3000mm까지 만들었지만 GV60의 경우에는 비교적 짧아 보인다. 뒤쪽 루프가 쿠페 스타일로 떨어지는 다이내믹한 느낌이다. 휠의 크기는 21인치다. 전기차에서는 볼 수 없었던 대형이다. 오버스펙으로 볼 수도 있지만 그만큼 GV60의 와일드한 멋을 강조한다.

후면부는 최근 제네시스에서 볼 수 있었던 느낌과 가장 흡사하다. 두 줄 리어 램프와 가운데 제네시스 레터링은 우아함을 보여준다.

실내 레이아웃은 기존 제네시스에서 보여주던 ‘여백의 미’ 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언뜻 보면 아이오닉5 실내와 비슷하다. 가로로 길게 이은 계기반과 센터 디스플레이 때문이다. 물론 소재는 훨씬 더 고급스럽다.

스티어링 휠도 완전 새롭다. 가운데 혼 커버를 완전히 동그란 모양이다. 양 옆에 스위치의 크기를 한껏 키웠다. 최근 차량들에 버튼의 크기를 줄여 운전 중 조작에 어려움이 있는 차량들도 꽤나 많다. 하지만 현대차 그룹의 전기차는 고성능보다는 편안함을 초점을 맞추고 지향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가장 돋보이는 포인트는 기어노브다. 기존 제네시스는 다이얼 형식의 기어노브를 채택했다. 이번에 적용된 크리스탈 스피어는 원구(球) 형상이다. 크리스탈 모양인데 시동을 걸면 원구 모형이 회전한다. 궁금증을 자극하는 기능이다. 스티어링 휠, 기어노브 등 인테리어에 동그란 모양을 아끼지 않고 넣었다.

GV60은 후륜구동 모델과 4WD 모델 모두 출시할 예정이다.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끝마쳤다. 4WD 모델의 경우 최대출력이 400마력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행거리는 400km는 여유롭게 넘을 전망이다. 다만 기존 아이오닉5와 EV6의 경우로 봤을 때 500km를 넘기에는 쉽지 않아 보인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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