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니로.. 오래됐지만 꾸준히 잘 팔리는 이유 3가지
기아 니로.. 오래됐지만 꾸준히 잘 팔리는 이유 3가지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1.09.15 09:00
  • 조회수 158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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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2022 니로 하이브리드 
The 2022 니로 하이브리드 

2016년 등장한 기아 니로는 국내 친환경차를 대표하는 모델이다.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을 시작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2017년)와 순수전기차(2018년)까지 모두 친환경 모델이다. 출시 3년만인 2019년 한차례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면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는데도 판매가 호조다. 기아의 효자 모델이다. 기아 카니발이나 쏘렌토, 스포티지와 같은 볼륨은 아니지만 연평균 2만대 이상 꾸준히 팔리고 있다.

꾸준한 인기에 부흥하기 위해 니로는 빠르면 올해 4분기 혹은 내년 상반기 완전변경 모델이 출시된다. 풀체인지 출시가 임박했음에도 여전히 잘 팔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1.6L GDI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는 부족하지 않은 힘을 제공한다
1.6L GDI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는 부족하지 않은 힘을 제공한다

먼저, 친환경 트렌드에 알맞은 파워트레인 포진이다. 10년 전만 하더라도 디젤 파원트레인의 인기가 상당했다. 출시되는 대부분의 SUV에는 디젤 엔진이 얹어졌다. 최근의 트렌드는 정반대다. 가솔린 엔진을 단 모델들이 줄줄이 출시되고 있는 것은 물론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장착된 SUV가 대세로 자리매김한다. 니로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국산 첫 SUV다. 빠르게 시장을 선점했다. 디자인은 호불호가 나뉘지만 공간이 넓고 연비가 뛰어나 사용자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다.

기아 니로 EV
기아 니로 EV

2018년 순수전기 모델의 등장도 니로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전기차 시장이 막 태동을 할 때 등장한 니로 EV는 1회 완전충전 시 주행거리가 400km에 육박한다.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에게 주행거리로 어필했다. 전기차 선택지가 늘어난 올해 들어서도 월평균 676대씩 판매될 만큼 꾸준한 인기다. 풀체인지를 거치고 나면 현재보다 주행거리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도 있는 만큼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에 들어서도 니로의 인기는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넉넉한 실내공간은 니로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
넉넉한 실내공간은 니로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

마지막 장점은 넉넉한 공간이다. 니로는 소형과 준중형 SUV 중간에 위치하는 애매한 크기다. 가격대 역시 그 중간이다. 전장 4355mm, 전폭 1805mm, 전고 1545mm, 휠베이스 2700mm다. 실내 공간에 큰 영향을 미치는 휠베이스만 놓고 보면 셀토스(2630mm)와 스포티지(2755mm) 중간에 위치한다. 1열 공간은 크게 차이가 없지만 2열에 앉으면 소형 SUV에 비해 확실히 넉넉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트렁크 공간에서도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셀토스의 트렁크 용량은 498L다. 2열 폴딩으로 1393L까지 공간을 확장할 수 있지만 부피가 크거나 많은 양의 짐을 수납하기에는 다소 좁게 느껴진다. 니로는 기본 용량이 427L로 셀토스보다 다소 작다. 배터리를 배치하다 보니 트렁크 공간에서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 대신 2열 폴딩시 적재 공간은 1425L로 더 넓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더 큰 공간을 찾는다면 니로가 유리할 수 있다.

2세대 니로 스파이샷 (출처=모터1)
2세대 니로 스파이샷 (출처=모터1)

니로는 2439만원부터 손에 쥘 수 있는 가성비도 갖췄다. 구매자 대부분이 3천만원 내외 모델을 선택한다. 최근 출시되는 소형 SUV 풀옵션 모델과 유사한 가격대다. 니로 인기비결은 확실하다. 합리적인 가격과 넓은 공간, 그리고 친환경 파워트레인이다. 풀체인지 모델이 출시되기 전까지 니로는 꾸준한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gr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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