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차 옆에 대지마..GM 볼트EV 15m 간격 주차 속사정
내 차 옆에 대지마..GM 볼트EV 15m 간격 주차 속사정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21.09.17 10:00
  • 조회수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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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2020 볼트EV
쉐보레 2020 볼트EV

화재 위험으로 15m 이상 거리를 두고 주차하라는 역대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희안한 권고안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GM 전기차 볼트 EV다.

GM은 볼트 EV 미국 현지 차량 오너들을 대상으로 주차를 할 때 다른 차량과 최소 50피트(15m) 떨어져 주차할 것을 권고했다. 이미 GM은 구조물과 떨어진 옥외에 주차하고 밤새 충전을 하지 말라고 했던 바 있다.

GM은 볼트 EV 배터리 화재 위험 문제로 14만대 이상의 차량을 대상으로 리콜을 단행했다. 배터리 모듈을 교체하기 위해 18억 달러(한화 약 2조1126억원)이 든 것으로 알려졌다. GM은 LG측에 해당 비용 배상을 청구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로 LG에너지솔루션즈 타격이 불가피하다.

쉐보레 볼트 EV, 볼트 EUV
쉐보레 볼트 EV, 볼트 EUV

현재 볼트 EV는 생산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GM 측은 리콜 조치로 볼트 EV의 화재 위험이 사라지지 않은 이상 생산을 재개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현지 소비자들은 물론 국내에서도 이런저런 불만이 터져 나온다. "신형 모델의 사전계약은 받아놓고 고객에게는 아무런 공지가 없어 뉴스로만 소식을 접하고 있다", "출시 계획이 정해지지도 않았는데 광고만 하고 있는 것을 보니 속이 터진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한국GM은 볼트 부분변경 모델과 볼트 EUV를 지난 8월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레 출고를 보류했다. 배터리 리콜 확대 계획이 이유다. 더불어 한국 GM은 전시장에 배치된 볼트 EV, EUV 차량을 회수하기로 결정했다. 본사의 지침이 내려오기 전까지 아무런 일정을 발표할 수 없다는 것이 한국GM의 입장이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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