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뻥 아냐..양산차 최고 3000마력 울트라카 나온다
이거 뻥 아냐..양산차 최고 3000마력 울트라카 나온다
  • 한건희
  • 승인 2021.10.15 10:00
  • 조회수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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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오토모티브 카오스
SP 오토모티브 카오스

무려 3000마력을 내는 양산차가 다음달 공개된다. 주인공은 그리스 스타트업 SP 오토모티브다. 이 회사는 지난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미친 성능을 발휘하는 자동차 ‘카오스’를 발표했다. 이후, 두 번에 걸쳐 티저를 공개했다.

SP 오토모티브 창립자는 “지구상 최초의 울트라카”라고 전했다. 카오스가 기본이 70억원대 가격이라는 점도 놀랍다.  SP 오토모티브는 카오스를 다음달 그리스 아테네에서 공개한다.

SP 오토모티브 카오스
SP 오토모티브 카오스

카오스 기본 모델은 최고출력 2000마력을 낸다. 시작 가격은 640만달러(한화 76억6400만원)이다. 옵션을 모두 장착한 모델은 최고 3000마력을 발휘한다.  가격은 무력 1440만달러(한화 172억5600만원)까지 치솟는다. 회사 측은 카오스를 수제작으로 제작하는 하이퍼카이며, 목표 생산대수는 100대 이하라고 밝혔다. 연간 생산량은 15~20대 정도다. 기본 옵션이 최고출력 2000마력인 카오스는 전기차 리막 네베라보다 가격이 2배 이상 비싸다. 부가티 디보와 거의 비슷한 가격을 감안한다면 상당한 고가다.

SP 오토모티브 카오스
SP 오토모티브 카오스

SP 오토모티브는 “2023년 영국 방송사인 BBC 탑기어 TV쇼에 카오스를 선보이고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해 세계 신기록을 갱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오스는 뉘르부르크링에서 새로운 랩타임 기록에 도전한다. 현재 메르세데스_AMG GT 블랙 시리즈가 뉘르부르크링에서 6분 43초 616으로 양산 차에서 가장 빠른 랩 타임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리막 네베라는 쿼터 마일 최고기록을 가지고 있다. 전기 스포츠카 업체인 리막에서 생산하는 네베라는 정지상태에서 쿼터 마일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8.58초이다. 사측은 카오스가 기존 네베라 기록보다 3배 더 빠를 것으로 예상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시간은 1.8초이다.

SP 오토모티브 카오스
SP 오토모티브 카오스

공개한 섀시를 보면 케블라 소재보다 1.6배 강한 자이론을 풍부하게 적용했다. 차체는 모두 탄소 섬유를 사용했다. 티타늄과 마그네슘을 사용하는 3D 프린트로 피스톤, 커넥팅 로드, 티타늄 캠축, 밸브 등 여러 부품을 생산한다. 양산차에서 일반적으로 조립하는 형태와는 많이 다르다. 카오스는 출력에 따라 레드존 제한이 달라진다. 각각 기본 모델과 풀옵션 사양은 11000rpm, 120000rpm으로 타 브랜드 양산형 하이퍼카와 비교해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카오스에 장착되는 엔진은 트윈 터보 4.0L V10이다. 변속기 조합은 8단 듀얼클러치를 통해 네 바퀴에 모두 전달된다. 터보차처 효율을 좋게 하기 위해 CNC 정밀 가공으로 제작했다. 단일 부스트로 혁신적인 6bar 이상을 발휘한다. WRC 등 레이스에서 사용되는 터보차저보다 43~68% 공기 흐름을 개선했다.

카오스는 최적의 핸들링을 위해 독립현가장치인 더블 위시본을 적용해 하이퍼카 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또한, 브레이크는 전면 428mmm, 후면 416mm 세라믹 디스크로 구성된다. 캘리퍼는 3D 프린터로 제작한 특이한 형상의 모노 브레이크가 장착된다.

SP 오토모티브 카오스
SP 오토모티브 카오스

카오스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최고출력이 비약적으로 높아 전기 또는 수소차라고 예상됐지만 보기 좋게 빗나갔다. 카오스에 사용될 4.0L V10 엔진은 가솔린 내연기관의 정점으로 보인다. 엔진 회전수를 극한으로 높이고, 출력을 비약적으로 상승시켰기 때문이다.

포르쉐에는 이런 말이 나온다. “외계인을 고문해 나온 기술을 자동차에 접목한다”는 얘기다. 현재는 외계인이 SP 오토모티브에서 갖은 고문을 받아 ‘카오스’가 출시되는 것은 아닐까.

한건희 에디터 gh.han@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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