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에 완전변경..럭셔리 대형 SUV 렉서스 LX 한국 올까
14년 만에 완전변경..럭셔리 대형 SUV 렉서스 LX 한국 올까
  • 조희정
  • 승인 2021.10.20 09:00
  • 조회수 6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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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는 확 커지고 무게는 200kg 감소한 완전체

● 고급 SUV 수요 충족 기대

 SUV가 세단 시장을 압도할 정도로 인기를 끌면서 차별화한 고급 대형 SUV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단순하게 크고 실용적인 차가 아니라 고급스럽고 우아한 슈퍼카 성능과 주행감각을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렉서스가 이달 발표한 대형 SUV LX600은 1억원 넘는 럭셔리 대형 SUV 수요층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무려 14년 만의 풀 모델 체인지한 렉서스의 플래그십이다. LX는 14일 가장 큰 1억원대 SUV 시장 중 하나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형제 차량이라고 할 수 있는 토요타 신형 랜드크루저 300이 상반기 아랍에미리트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바 있다. 대형 SUV LX600은 국내 도입 가능성도 엿보인다. 대형 SUV 시장이 커지면서 토요타코리아가 도입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국내 렉서스 딜러사 관계자는 "국내에 1억원대 대형 럭셔리 SUV 시장이 최근 3년간 연평균 30% 이상 커져 토요타코리아에 LX600 도입을 여러번 요청한 바 있다"고 말했다. 

신형 렉서스 LX600은 이전 세대 LX570에서 얼마나 진화했을까?

 LX600의 자세한 스펙은 이번에 공개하지 않았지만 휠베이스는 2850mm로 알려진다. 오프로드 SUV의 기본인 어프로치 앵글, 디퍼처 앵글, 램프 브레이크 오버 앵글의 언더 플로어 앵글이 44도, 최대 안정 경사각 44도, 등판능력 45도, 최대 도하 성능 700mm로 신형 랜드크루저 및 이전 세대 모델과 같다. 차체 크기는 전장 5100mm, 전폭 1980mm, 전고 1940mm 정도다. 중량은 2500kg을 약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 세대보다 깔끔한 디자인, 프레임이 없는 메탈릭 그릴
이전 세대보다 깔끔한 디자인, 프레임이 없는 메탈릭 그릴

 

‘LEXUS’ 5글자를 넣어 차세대 렉서스임을 강조함
‘LEXUS’ 5글자를 넣어 차세대 렉서스임을 강조함

 

렉서스에서 가장 큰 22인치 단조 알루미늄 휠이 처음으로 장착됨그 외에 18 인치, 20 인치가 있음
렉서스에서 가장 큰 22인치 단조 알루미늄 휠이 처음으로 장착됨.
그 외에 18 인치, 20 인치가 있음

● 1996년 북미에서 출시된 LX, 전 세계 누적 판매 대수 50만 대

 1996년 북미에서 처음 출시된 LX는 2015년에야 일본에 역 상륙했다. 2021년 8월 말까지 약 50개국에서 총 50만 대가 판매되었다. 3세대 대 LX570이 2007년에 발표된 이래로 14년이나 지난 풀모델체인지라 대기 고객이 상당수였다.

 신형 LX는 "세계의 어떤 길도 편하게 수준 높게"를 콘셉트로 내걸었다. 눈과 모래로 덮인 길이나 비포장 진흙 도로나 바위가 있는 열악한 환경이나 도심에서도 안심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운전이 가능하게 개발됐다.

 좋은 평가를 얻고 있는 TNGA (도요타 뉴 글로벌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풀사이즈 프레임 GA-F 플랫폼을 렉서스 브랜드로 처음 사용하면서 성능이 크게 진화했다.

 

● 독립된 4개 시트, VIP 그레이드

 이번 풀모델체인지에서 주목할 점은 지금까지 한 개만 있었던 그레이드에 ‘VIP’와 ’F SPORT’ 그레이드가 생겨났다는 것. ‘VIP’그레이드는 뒷좌석 동승자의 편안함을 높이기 위해 독립된 4개 시트로 구성했다. ’F SPORT’ 그레이드는 일본 전용 사양이다. 동력 성능을 강조했다.

‘VIP’ 2열 시트 4인승 사양의 인테리어(왼쪽), 3열 시트 7인승 사양의 인테리어(오른쪽)
‘VIP’ 2열 시트 4인승 사양의 인테리어(왼쪽), 3열 시트 7인승 사양의 인테리어(오른쪽)
‘F SPORT’, 도금 프레임이 있는 스핀들 그릴
‘F SPORT’, 도금 프레임이 있는 스핀들 그릴

● 오프로드 차량에 우아한 인테리어

 차량과 운전자의 체감을 높여주는 ‘Tazuna Concept’를 사용했다. 4개의 카메라로 전면에 차량 주변 영상을 비추고, 타이어 위치 파악을 지원하는 12.3인치 대형 터치 디스플레이와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운전중 시야 확보가 편리해졌다. 아울러 직관적인 기기 조작이 가능해  오프로드 주행 시 운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렉서스 최초로 지문 인증 방식 스타트 버튼 기능을 더해 보안을 강화했다. 

익스테리어와 마찬가지로 우아하고 심플하게 디자인된 인테리어
우아하고 심플하게 디자인된 인테리어

 아랫단에는 차량 자체제어 상태를 나타내는 전용 7 인치 디스플레이가 달려 있다. 이는 오프로드에서 대단히 유용한 기능으로 차량 외부 정보를 화면에 표시해 구동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위가 12.3인치, 아래가 7인치 듀얼 디스플레이로 표준 장비임
위가 12.3인치, 아래가 7인치 듀얼 디스플레이로 표준 장비임

● 파워 트레인은 3.5L, V6 트윈 터보와 3.3L 디젤 트윈 터보

 엔진은 다운사이징 된 3.5L, V6 가솔린 트윈 터보다. 이전 세대의 5.7L, V8보다 출력이 38ps 더 강력한 415ps에 달한다. 최대 토크도 650Nm로 20 % 이상 증가했다.

 여기에 기존 8단 AT에서 진보한 10단 AT를 맞물렸다. 이전 세대보다 리드미컬하고 고속에서 연비의 향상, 발진 가속 및 오프로드 성능이 향상됐다.

5.7L V8에서 다운사이즈 되었으나 출력, 토크, 연비 모두를 개선한 3.5리터 V6 트윈 터보 엔진
5.7L V8에서 다운사이즈 되었으나 출력, 토크, 연비 모두를 개선한 3.5리터 V6 트윈 터보 엔진

● 예상 가격 약 1억 2,434만 원부터

 가격은 이번에 발표하지 않았지만 LX 표준 사양은 약 1200만 엔(한화 1억 2,434만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F SPORT’는 약 1300만 엔(한화 약 1억 3,470만원) 전후, ’VIP’는 약 1400만 엔(한화 약 1억 4,506만원)으로 예상된다.

 

조희정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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