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 벤처스’ 공식 출범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 벤처스’ 공식 출범
  • 카가이 인턴
  • 승인 2018.01.11 11:47
  • 조회수 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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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닛산-미쓰비시는 ‘얼라이언스 벤처스(Alliance Ventures)’ 출범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얼라이언스 벤처스는 향후 5년에 걸쳐 최대 1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으로 조성된 신규 벤처 캐피탈 펀드다. 펀드 운용 첫 해에는 스타트업 기업에 최대 2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며 특히, 전기차, 자율주행차, 사물 인터넷, 인공 지능 등 차세대 자동차 기술에 주력하는 첨단기술 창업주들과 공개 혁신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을 예정이다.

카를로스 곤(Carlos Ghosn), 르노-닛산-미쓰비시 회장 및 CEO는 “우리의 공개 혁신적인 접근법은 스타트업 기업 및 최첨단 기술 창업주들을 대상으로 투자하고 이들과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줄 것” 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조성될 벤처 캐피탈 펀드가 특히 두드러지는 이유는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가 가지는 국제 시장에 대한 입지로 인해 잠재 파트너들 역시 이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는 2017년 한 해에만 10개의 브랜드를 통해 주요 자동차 시장에서 1,000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한 바 있다. 얼라이언스 벤처스는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 자체에도 신규 기술과 사업을 들여오는 한편, 수익성 역시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펀드는 스타트업의 전 단계에 걸쳐 전략적 투자를 하고, 자동차 업계의 창업가들을 위한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는 한편, 새로운 파트너십도 맺어나갈 계획이다. 얼라이언스 벤처스가 추진 중인 첫 번째 투자 프로젝트로 무(無) 코발트 성분의 고형 배터리 자재 개발업체인 미국의 아이오닉 매터리얼스(Ionic Materials)에 대한 전략적 투자가 선정됐다.

이 같은 투자를 통해 얼라이언스 벤처스는 얼라이언스 회원 업체들이 향후 사용할 수 있는 신규 기술의 개발을 지원하게 된다. 이는 “르노, 닛산, 미쓰비시 간 협력을 강화하고 연간 시너지 효과를 두 배 이상 성장시켜 2022년까지 200억 유로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얼라이언스 2022” 전략과도 연계되어 있다. 벤처 캐피탈에 대한 2억 달러의 초기 자본금 외에, 얼라이언스 회원 업체들은 총 850억 유로 규모의 연간 연구 개발비를 투자하게 된다.

얼라이언스는 펀드의 운용 기간 동안 일반적인 전기차 플랫폼과 부품을 사용한 12개의 순수 전기차를 선보이는 한편,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40개 차량 출시 및 로봇을 이용한 택시 호출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얼라이언스 벤처스는 또한 기존 연구 결과를 활용하고 첨단 엔지니어링 팀과의 협업을 통해 혁신 부문 및 신규 투자 시장 또한 발굴하게 되며,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한 벤처 캐피탈 전문가도 영입할 예정이다. 얼라이언스 벤처스는 회원 업체들의 기술개발 및 연구센터 위치와 근접한 실리콘 밸리, 파리, 요코하마 및 베이징 등 혁신을 위한 환경이 우수한 곳에 각각 사무소를 둘 예정이다.

르노(40%), 닛산(40%), 미쓰비시 자동차(20%) 가 공동으로 펀드에 자본금을 납입하게 되며, 그 후 펀드는 투자 결정 및 실적 모니터링을 위한 별도의 투자 위원회를 갖추게 된다.

“얼라이언스 벤처스”에 대한 보다 상세한 내용 및 투자 제안서 제출은 www.alliance-2022.com/ventures에서 가능하다.


한유미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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