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는 SM6가 누적판매 대수 4만대를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3월 출시한 르노삼성 SM6는 지난 9월까지 총 4만503대가 판매됐다. 이는 7.6분에 한 대씩 쉼 없이 팔려나간 셈이다. 동급인 현대의 소나타는 6만3435대, 기아의 K5는 3만4713대, GM의 말리부는 2만3927대가 판매됐다. 국내 중형차의 새 강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동시에 시장의 판도를 뒤엎었다고 봐도 무방한 수치다.
SM6 인기의 첫째 요인은 소비자들의 달라진 눈높이를 정조준한 고급화에 있다. 르노삼성은 중형차와 준대형 사이에 고급 중형차 시장 가능성을 보고 SM6에 국내 없던 최초, 최고 기술들을 쏟아 부었다. 더불어 기존 중형차에서 느끼지 못했던 높은 감성 품질을 내세운 점도 주효했다.
실제로 고급화는 트림별 실적으로 나타났다. 최고급 트림인 RE의 판매 비중은 무려 41.9%이며 차상위 트림인 LE(46%)까지 포함하면 전체 판매의 88%를 차지한다. 국산 중형세단 소비자들의 선택기준이 프리미엄한 차임을 입증한 것이다.
또한 SM6는 성공적인 중형차 파워트레인 세분화를 이끌어 냈다. 우선, SM6 1.6 TCe는 본격적인 다운사이징 가솔린 터보 중형세단 시대를 열었다. SM6 1.6 TCe 누적판매대수는 총 5770대로 월평균 961대가 판매됐고 이는 타사 경쟁 1.6 터보 차량의 월 100여대 판매와 비교해 압도적으로 높다.
특히 SM6는 디젤 중형세단의 부활을 의미했다. 8월 출시한 SM6 dCi는 9월까지 총 1413대가 판매돼 데뷔와 함께 국산 디젤 중형세단 판매 1위로 점프했다. SM6 dCi는 경차보다 높은 경제성으로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SM6 누적 판매 4만대는 시장의 선택은 프리미엄 중형차임을 입증한 동시에 파워트레인 세분화를 이뤄 시장의 새로운 놀이터를 완성했다는 데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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